김이탁 국토1차관, 항우연서 국토위성 2호 발사 실황 점검

발사 성공…한반도 정밀관측 주기 단축
"후속 3·4호 위성 도입도 조속히 추진"

김이탁 국토교통부 1차관이 3일 오후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찾아 차세대 중형위성 2호(국토위성 2호) 발사 실황을 점검했다고 국토부가 밝혔다.


김 차관은 위성 교신 상황을 확인하고 위성 개발에 참여한 연구진과 직원들을 격려했다. 국토위성 2호는 이날 오후 4시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 팰컨9 발사체에 실려 발사됐다. 발사 약 1시간 뒤 고도 500㎞ 상공에서 발사체와 분리됐고, 이후 약 15분 만에 노르웨이 스발바르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했다. 미국 현지 발사 현장에는 우주항공청장과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 등으로 구성된 발사관리단이 파견됐다.

김이탁 국토교통부 1차관이 3일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종합관제실에서 국토위성 2호 발사 실황과 초기 관제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김이탁 국토교통부 1차관이 3일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종합관제실에서 국토위성 2호 발사 실황과 초기 관제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김 차관은 첫 교신 성공 뒤 "1·2호를 함께 운영하면 더 신속하고 정밀한 지상 관측이 가능해진다"며 "대한민국 공간정보 구축 역량과 서비스 수준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후속 위성 도입 계획도 밝혔다. 김 차관은 "국토위성 2호에 이은 후속 3·4호 위성 도입도 조속히 추진하겠다"며 "위성 영상이 정부 정책과 민간 산업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토교통 정책 전반에 위성 등 첨단 기술 적용을 확대해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국토위성 2대가 일정한 궤도 차이를 두고 교차 관측을 시작하면, 특정 지점의 촬영 주기는 기존 4~5일에서 2~3일로 단축된다. 지형 고저차를 입체적으로 파악하는 3차원 위성영상 제공도 가능해진다. 확보된 영상 데이터는 도시계획, 산불·홍수 피해 파악, 농작물 변화 관측은 물론 접근이 힘든 접경 지역과 무인도서 공간정보 구축 등에 폭넓게 쓰인다.

국토위성 2호는 2021년 3월 발사된 1호의 쌍둥이 위성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민간 주도로 개발했다. 당초 2022년 하반기 러시아 소유즈 로켓에 실릴 예정이었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대러 제재로 일정이 중단됐다. 이후 정부는 스페이스X와 팰컨9 발사 계약을 맺고 대체 발사에 나섰다. 발사체 변경에 따른 설계 조정 등으로 전체 사업 기간은 올해 8월까지 연장됐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