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3일 조응천 개혁신당 경기지사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의 '윤석열 정부 조작수사·기소 의혹 특검법안' 관련 논의를 위한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 연석회의를 제안한 데 대해 "예정된 일정이 있다"며 "당장 만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서 열린 '서울 선거대책위원회-시민동행선대위원장단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공소취소 특검법은 21세기 민주주의를 야만의 시대로 되돌리는 묵과할 수 없는 시도로, 반드시 막아야 한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연합뉴스
앞서 조 후보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이른바 공소 취소 특검법을 추진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수도권 광역단체장 연석회의를 제안한 바 있다. 개혁신당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의 한 카페로 장소까지 섭외한 상태다.
오 후보 역시 "민주당은 이 법안을 철회해야 하고, 정원오 민주당 후보는 서울시장 후보로서 어떤 입장인지 밝혀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으나 이날 오후 예정된 일정이 있어 급거 회동은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진다. 오 후보는 향후 회동 계획과 관련해선 "제 입장을 분명히 말씀드린 만큼 그 부분에 대해선 자연스럽게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도 공소 취소 특검법을 둔 파상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조 후보의 제안과 관련해 "이 문제에 대해서는 뜻을 같이하는 제반 정당들이 한자리에 모여 같은 목소리를 낸다는 건 매우 시의적절하고 중요한 제안"이라면서 "아직 정당 지도자 간 이야기는 제가 들은 바 없다. 지도부 간 모임도 별도로 추진하는 게 적절하지 않겠느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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