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더불어민주당의 '윤석열 정부 조작 수사·기소 의혹 특검법안'과 관련해 "이번 공소취소 특검은 도둑이 경찰을 임명하는 격"이라면서 "원내에서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선 방법을 가리지 않고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특검은) 일반 국민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대통령의 특혜다. 일반 국민들은 교통 범칙금 고지서만 나와도 꼼짝없이 내야 하는데, 대통령은 국정조사에 이어서 특검까지 동원해서 죄를 지워버린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4.30 김현민 기자
송 원내대표는 "소수 야당으로서 할 수 있는 법적 수단이 상당히 제한되는 건 인정하지만 숫자가 많다고 자기들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오만함에 대해서는 의석수와 상관없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냈다.
그는 또 "이번 6·3 지방선거는 대통령의 공소취소 정당성을 묻는 선거가 될 전망"이라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을 완전히 없애버려도 되는 것인지, 또 대통령이라고 해서 그런 특권을 누려도 되는 것인지, '특권과 불공정의 나라이냐, 아니면 법치와 정의의 나라이냐'를 묻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송 원내대표는 이날 조응천 경기도지사 후보가 기자회견을 열어 공소 취소 특검법 저지를 위해 수도권 광역자치단체장 후보자 간 회동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이 문제에 대해서는 뜻을 같이하는 제반 정당들이 한자리에 모여 같은 목소리를 낸다는 건 매우 시의적절하고 중요한 제안"이라면서도 "아직 정당 지도자 간 이야기는 제가 들은 바 없다. 지도부 간 모임도 별도로 추진하는 게 적절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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