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집회 맞불…촛불행동 "美 내정 간섭 규탄"·보수단체 집회

美대사관 향해 행진…광화문선 전광훈 집회 개최

노동절 연휴 이틀째인 2일 서울 도심에서 진보·보수 단체가 각각 집회를 열고 상반된 주장을 펼쳤다.


2일 주한 미국대사관에 항의하는 촛불행동 '189차 촛불대행진' 집회 참석자들. 연합뉴스

2일 주한 미국대사관에 항의하는 촛불행동 '189차 촛불대행진' 집회 참석자들. 연합뉴스

진보 성향 단체 촛불행동은 이날 오후 시청역 인근에서 '촛불대행진'을 열고 미국의 한국 내정 간섭을 주장하며 비판 집회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최근 주한 미국대사관의 특정 사안 관련 대응을 두고 주권 침해라고 주장했다. 또 외교·안보 현안과 관련한 미국의 입장 표명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약 500명이 참석했다. 이후 참가자들은 종각역과 안국동 사거리를 거쳐 광화문 일대 미국대사관 방향으로 행진했다.


대사관 인근에서는 잠시 행진을 멈추고 구호를 외쳤으며, 경찰의 안내에 따라 큰 충돌 없이 집회가 이어졌다.

같은 날 보수 단체도 광화문 일대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단체는 광화문역 인근에서 '국민대회'를 열었으며 경찰 비공식 추산 약 6000명이 참여했다.


전 목사는 집회에서 계엄령 관련 발언을 하는 등 정치 현안을 둘러싼 입장을 밝혔다. 서울 도심에서는 이날 양측 집회가 큰 충돌 없이 진행됐으나, 주요 현안을 둘러싼 진영 간 대립은 이어지는 모습이다.





박정연 기자 j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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