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정진석 공천 논란 격화…윤리위 회의 돌연 취소

김태흠 "탈당 불사" 반발…정진석 "무소속 출마 검토"

국민의힘에서 정진석 전 국회부의장의 충남 공주·부여·청양 보궐선거 공천 여부를 둘러싼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국민의힘 박덕흠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과 공관위원들이 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이날 심사한 6ㆍ3 재보선 지역구 후보 공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박덕흠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과 공관위원들이 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이날 심사한 6ㆍ3 재보선 지역구 후보 공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당 윤리위원회는 2일 예정됐던 정 전 부의장 복당 심사 회의를 돌연 취소했다. 당 안팎에서는 지도부가 반발 여론을 의식해 공천 배제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정 전 부의장은 공천 신청과 함께 복당을 신청한 상태다. 윤리위는 당초 기소 상태 후보자의 출마 예외 인정 여부를 심사할 예정이었다. 앞서 유사 사례에서 예외가 인정된 전례가 있어 이번에도 동일한 판단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그러나 회의가 취소되면서 공천 절차 전반이 불투명해졌다는 평가다.


당내 반발도 공개적으로 표출됐다.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공천이 이뤄질 경우 탈당도 불사하겠다"며 지도부 결단을 촉구했다.


조은희 의원 역시 공천 재검토를 요구하며 비판에 가세했다. 당내에서는 중도층 이탈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 전 부의장은 절차적 정당성을 문제 삼으며 반발하고 있다. 그는 "윤리위 판단 이후 공관위 절차를 밟기로 했는데 회의가 열리지 않아 납득하기 어렵다"며 공천 과정의 투명성을 요구했다.


경선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시사하면서 향후 공천 갈등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박정연 기자 j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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