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부동산 문제를 둘러싼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공세에 대해 "적반하장"이라며 반격에 나섰다. 6·3 지방선거를 한 달 앞두고 서울 주택 문제 책임론을 둘러싼 여야 간 공방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문화체육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당원필승결의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 후보는 이날 서대문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당원 결의대회에서 "오 후보가 마치 도전자처럼 행세하며 자신의 실정을 덮고 있다"며 "서울시장이 누구였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 후보가 최근 '청년 전월세 지옥' 등을 언급한 데 대해 "주택 공급과 전월세 대책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분명하다"며 "현 정부 책임으로 돌리는 것은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자신의 '착착개발' 공약을 두고 제기된 '박원순 시즌 2' 비판에 대해서는 "과거와 싸울 것이 아니라 시민의 현재와 미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맞받았다. 이어 "정부와 협력해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치적 공방보다 실질적인 정책 경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이날 마포구 여성 마라톤 행사에 참석한 뒤 밥퍼나눔본부에서 봉사활동을 이어가는 등 현장 행보도 병행했다.
캠프 측도 오 후보의 청년 주거 공약을 비판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고민정 공동본부장은 "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공급이 오 후보 취임 이후 감소했다"며 "청년 주거 정책에서 성과를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청년 안심주택 수요는 급증했지만 인허가 실적은 부족했다"며 "일부 사업에서는 관리·감독 문제로 피해 사례도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년 주거 문제 해결 능력과 책임을 다시 따져봐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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