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령은 통치권" 尹 면회 다녀온 전광훈, 또 광화문집회 참석

동화면세점 앞 '광화문 국민대회' 참석
지난달 30일 尹 전 대통령 면회 소식도

최근 윤석열 전 대통령을 면회하고 온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또 한 번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

2일 '광화문 국민대회' 집회에서 발언하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연합뉴스

2일 '광화문 국민대회' 집회에서 발언하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연합뉴스


전 목사는 2일 오후 서울 광화문역 인근 동화면세점 앞에서 '광화문 국민대회'를 열고 "계엄령은 대통령의 통치권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라가 어려우면 계엄을 할 수 있다"며 "인도 간디의 주장처럼 비폭력 무장으로 천만 명이 모이면 대한민국을 새로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6000명이 참석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었다.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배후로 지목된 전 목사는 지난 1월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된 바 있다. 이후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2월 3일 특수건조물침입교사, 특수공무집행방해교사,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일반교통방해 등 혐의로 그를 구속 기소했다.


그러나 지난달 7일 재판부는 구속됐던 전 목사의 당뇨병 등 지병을 이유로 보석 석방을 허가했다.

전 목사는 석방 후 집회에 화상으로 등장해 설교하다가, 최근에는 직접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낮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석열 전 대통령을 면회하고 온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앞서 전 목사는 지난해 4월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한 적 있다고 밝혔지만, 두 사람이 직접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해다. 다만 두 사람이 면회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한편 진보성향 단체 촛불행동은 이날 오후 5시 중구 서울시청 앞에 모여 집회한 뒤 광화문 앞 주한 미국대사관 방향으로 행진한다. 이들은 최근 미국 측의 김범석 쿠팡Inc 의장에 대한 신변 보장 요구나 대북 정보 공유 중단 등이 한국에 대한 주권 모독이자 내정간섭이라고 규탄하며 한미관계 전환을 주장한다. 촛불행동은 그동안에도 주한미군기지 철수 등을 촉구해왔다.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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