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기 경남교육감 예비후보가 2일 인공지능(AI) 기술을 공교육에 전격 도입해 '수학 포기자(수포자) 없는 교실'을 만들겠다는 핵심 교육 공약을 발표했다.
이번 공약은 기존 수준별 수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어 공교육 내에서 기초학력을 완벽히 보장하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권순기 경남교육감 예비후보. [사진제공=권순기]
권 예비후보는 우선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AI 수학 학습 프로그램(코스웨어) 라이선스 무상 지원'을 약속했다.
2025년부터 도입되고 있는 'AI교육자료'와 연계해 수업 중은 물론 방과 후에도 학생들이 개별 맞춤형 학습을 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AI를 활용해 학생별 취약점을 즉각 파악하는 '진단-처방-관리' 3단계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 시스템은 ▲진단은 AI 기반 실력 진단 평가로 취약 지점 파악 ▲처방은 수준별 맞춤형 문제 및 개념 강의 자동 추천 ▲관리는 교사의 1:1 코칭과 온·오프라인 블렌디드 학습 지원을 각각 담당한다.
또 학교급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수학 점프업(Jump-up)' 교실을 운영한다.
초등은 놀이와 체험 중심의 AI 활동으로 수학에 대한 흥미 유발 및 기초 연산 강화, 중학교는 AI 진단 결과에 따른 이른바 '개념 구멍' 메우기와 수준별 심화 학습을 지원한다. 고교는 진로 선택 과목과 연계한 AI 문제 풀이 분석 및 입시·진로 밀착 지도에 집중한다.
여기에 '하이터치-하이테크(Hi-Touch, High-Tech)' 멘토링 결합을 통해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인간적 교감을 강조하는 '휴먼 터치' 멘토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AI가 분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교사가 심층 상담을 진행하는 '수학 클리닉' 운영과 사범대·교대생 및 퇴직 교원을 활용한 '온라인 1:1 수학 멘토단'을 구성해 학습 소외 계층이 없도록 촘촘한 지원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고가의 AI 학습지 이용 여부에 따라 교육 격차가 발생하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공교육 차원의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AI 데이터 리터러시(종합활용능력) 연수 등을 통해 교원의 역량을 강화해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권 예비후보는 "수학은 미래 사회의 언어와 같다"며 "경남의 모든 아이가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AI 기술을 공교육의 강력한 도구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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