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 인도와 베트남에 QR결제 서비스가 출시된다. 싱가포르·태국뿐 아니라 우즈베키스탄 등과도 서비스 네트워크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채병득 금융결제원장이 3일(현지시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열리는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개최한 기자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금융결제원
채병득 금융결제원장은 3일(현지시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열리는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한국과 교류가 활발하고 QR결제가 보편화된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국가 간 QR결제 서비스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금융결제원은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베트남 순방을 계기로 인도와 베트남 양국과 연내에 QR결제 서비스를 출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인도 결제원(NPCI)과 QR결제 연계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베트남 결제원(NAPAS)과 QR결제 연계 서비스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국가 간 QR결제 서비스는 사용자가 별도 환전 없이 평소 사용하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해외 가맹점에서 QR결제를 할 수 있도록 양국 간 QR결제 인프라를 연결한 서비스로, 올해 금융결제원의 역점 사업이다. 국가별 결제원이 직접 연계 방식을 적용, 기존 해외결제 서비스에서 발생했던 이중 환전 없이 정산이 가능하다. 채 원장은 "이를 통해 신용카드 등 기존 해외결제 서비스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편리하게 해외에서 결제할 수 있다"며 "거래 건당 최대 2%포인트 절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와는 앞서 지난달 1일부터 양방향 서비스를 시작했다. 인도네시아 사용자는 자국 앱으로 서울페이 가맹점에 비치된 QR코드를 스캔해 결제할 수 있고, 우리나라 국민은 국민은행과 우리카드 앱을 이용해 인도네시아 전역 가맹점에서 QR결제를 할 수 있게 됐다. 현재까지 인·아웃바운드 각각 400~500건 결제가 이뤄졌다.
국가 간 QR결제 인프라는 은행, 카드사, 핀테크사 등이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형 인프라로 운영한다. 채 원장은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신한카드, 국민카드, GLN, 트래블월렛, 제로페이, 국민은행 등 다양한 사업자가 연내 추가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요 빅테크와도 업무 참여방안을 협의 중이다.
채 원장은 올해 또 다른 주요 사업으로 금융권 인공지능 대전환(AX) 지원을 꼽았다. 이를 위해 금융결제원은 AI 중심으로 조직을 탈바꿈하고 있다. 채 원장은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금융권의 성공적인 AX를 지원하기 위한 종합 추진 체계를 수립했다"며 "이번 개편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조직의 DNA를 AI 중심으로 재편하고 금융 생태계 전반의 혁신을 이끄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전사적인 'AI 에이전트' 환경을 구축해 임직원이 일상 업무에서 이를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뒷받침할 AI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대폭 강화한다. 금융권 전체의 AX를 주도하기 위한 대외 지원 행보도 가속화한다. 채 원장은 "주요 금융사 등이 참여하는 금융권 AX 얼라이언스(가칭)를 연내 구성할 것"이라며 "얼라이언스를 통해 금융 특화 AI 기술의 표준화, 우수 사례 공유 등 금융권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긴밀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를 대신해 대화형 AI가 상품 탐색부터 결제까지 단일 세션에서 끊김 없이(Seamless) 완결 짓는 차세대 결제 환경인 에이전트 결제 플랫폼 기술검증(PoC)도 올해 중 실시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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