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하고 미친짓"…장동혁, 與조작기소 특검법 원색비판

2일부터 지역 일정 재개…유세는 안 해
"후보 관심도 떨어뜨릴 수 있다는 판단"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여당이 윤석열 정부의 조작수사·조작기소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법안을 발의한 것과 관련해 "끔찍하고 미친 짓"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열린 소상공인연합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정책과제 전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열린 소상공인연합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정책과제 전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국민을 개무시하는 짓, 국민에 대한 배신이자 날강도 짓"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이어 "평생 선량하게 산 국민들, 이재명 멱살 잡고 패대기 칠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분노한 표심으로 심판해야 한다"며 "이번 지방선거, 국민을 배신한 범죄자들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적었다.


장 대표는 또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자들의 유해 잔해물이 1년 넘게 방치된 상태였다는 언론 보도를 캡처해 올린 뒤 "총체적 부실"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대통령과 민주당은 피눈물 흘리는 유족들에게 미안하지도 않은가. 이 대통령은 유족들의 호소에 '내가 나선다고 특별히 뭐가 더 될 것 같지 않다'고 싸늘한 대답을 내놓았다"며 "참사까지도 내 편 네 편 따지는 '패륜 정치'"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지난달 6일과 22일 각각 인천, 강원 양양군을 찾아 윤상현 의원과 김진태 강원도지사 후보로부터 각각 "국민의 짐", "결자해지"와 같은 쓴소리를 들은 이후 지역 방문을 하고 있지 않다.

6·3 지방선거가 다가오지만 이날 역시 장 대표는 지역 일정을 잡지 않았다. 시·도지사 후보들이 독자 선거대책위원회를 띄우며 장 대표와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이날 경기 남부와 충청권 등을 훑으며 숨 가쁜 민생 행보를 보이는 것과 대조적이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의 행보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전략적 고민의 결과물"이라며 "장 대표는 오늘 비공개 일정이 있으실 수도 있지만, 공식 일정은 없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2일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3일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 참석으로 열흘 만에 지역 일정을 재개한다. 다만 지원 유세를 함께하지는 않을 예정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개소식 방문 이후 불필요한 일정을 만드는 건 후보에게 집중될 관심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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