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월 PCE 전년 대비 3.5%↑…예상 부합 속 인플레 압력 지속

2023년 5월 이후 최고

미국의 3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시장 예상에 부합했지만,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재차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비는 여전히 견조했지만 실질 증가세는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3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년 동월 대비 3.5% 상승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전월 대비로는 0.7% 올랐다. 전년 대비, 전월 대비 모두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한다.

美 3월 PCE 전년 대비 3.5%↑…예상 부합 속 인플레 압력 지속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는 전년 동월 대비 3.2%, 전월 대비 0.3% 상승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인플레이션이 단순히 에너지 가격 상승을 넘어 서비스 등 기초 물가에서도 지속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PCE는 미국 거주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을 측정하는 물가 지표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인플레이션을 판단할 때 소비자물가지수(CPI) 대신 PCE에 주목한다.


소비는 견조했다. 개인소비지출은 0.9% 증가했으며, 상품과 서비스 소비가 모두 늘었다. 다만 물가 상승을 반영한 실질 소비 증가율은 0.2%에 그쳐, 체감 소비 여력은 제한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역시 증가세를 이어갔다. 개인소득과 가처분소득은 각각 0.6% 늘었다. 다만 저축률은 3.6%에 머물며 낮은 수준을 지속했다. 가계가 저축을 줄이면서 소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으로 읽힌다.

한편, Fed는 전일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이란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다는 판단에서다.


이례적으로 소수의견이 4명이나 나오며 통화정책을 두고 분열 양상을 보인 점도 주목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근인 스티브 미란을 제외한 3명은 '인하 편향' 문구를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해 이번 통화정책은 '매파적'이란 평가가 나왔다.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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