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빅테크 호실적+유가 하락에 일제히 상승세

자본지출 등의 이슈로 메타·MS 급락 중

[뉴욕증시]빅테크 호실적+유가 하락에 일제히 상승세

빅테크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고,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30일(현지시간) 미국의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다.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 따르면 오전 9시 35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0.78포인트(0.63%) 오른 4만9172.59를 기록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4.62포인트(0.20%) 상승한 7150.0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0.54포인트(0.16%) 뛴 2만4714.78을 가리키고 있다.

전일 빅테크 실적 발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알파벳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한 1099억 달러를 기록했다. 메타와 아마존, MS도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와 16.6%, 18%씩 증가해 컨센서스(시장평균전망치)를 웃돌았다.


다만 메타의 경우 최근 자본 지출 전망 발표와 사용자 증가율 부진으로 인해 하락 압력을 받았고, 마이크로소프트는 높은 메모리 비용으로 인해 지출이 19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밝힌 후 투자를 철회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는 각각 3.03%, 7.34% 급락 중이다. 반면 엔비디아 0.36%, 애플 0.33%, 아마존 4.03%, 알파벳 7.12%, 브로드컴 2.62% 등은 상승세다.

국제유가 하락세도 증시 부담을 덜어줬다. 이 시각 현재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3.89% 떨어진 114.14달러에 거래 중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84% 하락한 104.97을 가리키고 있다.


한편, 전일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인하 편향'을 암시하는 문구에 반대하는 위원이 3명이나 등장하면서 매파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게다가 제롬 파월 의장도 퇴임 후 이사직에 잔류하겠다고 밝히면서 금리 인하는 더 늦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카슨 그룹의 글로벌 거시 전략가인 소누 바르기세는 금리 인하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더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금리가 동결됐고, 올해 남은 기간에도 이러한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Fed 위원 중 일부는 물가 상승에 분명히 불안감을 느끼고, 다음 조치가 금리 인하가 아닐 수도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파월 의장이 이사직을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차기 의장인 케빈 워시를 포함해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소수에 불과하다"며 "워시 의장은 과반수를 설득해 금리를 인하하기 어려울 것이다"고 덧붙였다.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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