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 금리 동결…"전쟁, 물가·경제 영향 강해질 것"

유럽중앙은행(ECB)이 미국·이란 전쟁에 따라 커진 인플레이션 우려 등 영향으로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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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는 30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예금금리 연 2.00%와 기준금리 2.15%, 한계대출금리 2.40% 등 정책금리를 동결했다고 밝혔다. ECB는 "최근 들어온 정보는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기존 평가에 대체로 부합했다"면서도 "물가 상방 리스크와 경제성장 하방 리스크는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잠정치)은 3.0%다. 이는 중동전쟁으로 인한 고유가가 반영되기 시작한 지난달 2.6%보다 더 상승했고 ECB 중기 목표치 2.0%를 넘어서는 수치다. 올 1분기 유로존 경제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0.1%로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둔화) 우려를 키웠다. ECB는 "전쟁이 오래 지속되면서 높은 에너지 가격이 유지될수록 물가 전반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CB는 2024년 6월부터 1년에 걸쳐 예금금리를 2.00%포인트 내렸다. 지난해 7월부터 이날까지 일곱 차례 회의에서 모두 동결했다. 시장은 ECB가 오는 6월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해 연말까지 두 차례 더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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