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경제가 올해 1분기 39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미국·이란 전쟁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반도체 수요 증가가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AP연합뉴스
미국 경제매체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대만 통계 당국인 주계총처는 30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13.69%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성장률 12.65%를 넘어서는 동시에 1987년 2분기 성장률 14.2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블룸버그의 시장 전망치 11.3%보다도 높다.
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가 대만 경제 성장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TSMC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8.3% 증가한 5725억 대만달러(약 26조7천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대치이기도 하다. 주계총처 측은 "AI, 고성능 컴퓨팅, 클라우드 인프라 제품 등에 대한 수요가 계속 탄탄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신기록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만의 지난해 성장률은 8.68%였는데 이를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이다. 시장조사업체 캐피털이코노믹스는 대만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8%에서 9%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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