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금융그룹이 벤처와 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8000억원 규모의 민간 벤처모펀드 조성을 포함해 총 1조원의 투·융자 자금을 공급한다.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왼쪽 여섯 번째)과 금융지주회장들이 지난해 9월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위원장-금융지주회장 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2025.9.15 강진형 기자
금융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는 30일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금융그룹 및 유관기관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생산적 금융 대전환, 벤처투자 활성화,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협약식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한성숙 중기부 장관을 비롯해 5대 금융지주 회장, 한국벤처투자, 기술보증기금 등 6개 유관기관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민간 중심 벤처 투자 확대다. 5대 금융지주는 올해 4000억원을 시작으로 2029년까지 총 8000억 원 규모의 '민간 벤처모펀드'를 조성한다. 특히 하나금융은 올해 1000억원을 시작으로 총 4000억원을 출자해 모펀드 조성을 주도할 계획이다. 정부는 세액공제 확대 등 인센티브로 민간 참여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또 5대 금융그룹은 모태펀드와 공동으로 1000억원 규모의 LP성장펀드를 조성해 모험자본 공급을 강화한다. 모태펀드를 통해 투자받은 유망 혁신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5대 금융그룹 보유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기업설명회(IR), 후속 투자, 기업공개(IPO), 해외 진출 지원도 연계할 방침이다.
창업 지원 또한 확대된다. 5대 금융그룹은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에 참여해 200억원을 출연하고, 이를 토대로 기술보증기금이 150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신설한다. 보증료 전액 감면과 보증비율 100% 적용으로 창업자의 초기 자금 부담을 낮춘다.
아울러 금융 멘토링 지원, 엑셀러레이팅, 계열 벤처캐피털(VC) 협력, 은행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홍보 등을 통해 창업 지원을 다각화한다. 정책펀드 연계 및 지역 벤처·상권 활성화 협력도 강화한다.
이억원 위원장은 "창업가·벤처기업·첨단전략산업 영위기업이 필요한 시점에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생산적 금융"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한민국 창업·벤처·성장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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