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이 든 음료를 마시게 하는 수법으로 남성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소영(20)이 추가 범행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북부지검은 서울 강북구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20)에 대해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달 9일 신상을 공개했다. 서울북부지검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김가람)는 특수상해 및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김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 벤조디아제핀 계열 향정신성의약물이 포함된 약물을 술이나 숙취해소제에 몰래 타 피해자들에게 마시게 하는 혐의로 기소됐다.
범행 과정에서 피해자 3명은 의식불명 상태에 이르는 상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김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2명을 살해하고 1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지난 9일 열린 첫 공판기일에서 김씨 측 변호인은 "이 사건 피해자 3명에게 (약물을 탄) 음료를 준 것은 인정한다"면서도 "다만 피고인은 음료를 마시고 잠들 것으로 생각했으며 특수상해·살인 혐의는 부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수상해·살인에 대한 고의가 없었고 사망할 것이라는 예견 가능성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번 사건을 기존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에 병합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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