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1분기 순익 332억…기업대출 힘입어 2배 성장

케이뱅크가 기업대출 확대를 바탕으로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을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끌어올렸다.

케이뱅크, 1분기 순익 332억…기업대출 힘입어 2배 성장

케이뱅크는 30일 1분기 당기순이익 33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실적이다.


1분기 말 기준 고객 수는 1607만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54만명 늘었다. 수신 잔액은 28조2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00억원 증가했다. 금리 경쟁력을 바탕으로 파킹통장 '플러스박스'를 비롯한 요구불예금과 예·적금이 고르게 늘었다.

여신 잔액은 18조75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7% 증가했다. 가계대출 관리 기조 속에서도 개인사업자 중심 기업대출 확대 전략이 성장을 견인했다. 기업대출 잔액은 1조3100억원에서 2조7500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고, 최근 5개 분기 연속 순증 규모가 확대되며 성장세가 이어졌다.


수익성도 개선됐다. 1분기 이자이익은 12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했다. 대출 자산 성장과 조달 구조 개선, 금리 환경 변화에 따라 순이자마진(NIM)은 1.41%에서 1.57%로 상승했다.


비이자이익은 142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4% 늘었다. 체크카드 수익 확대와 제휴 신용카드 발급 수수료 증가, 연계대출 및 광고 플랫폼 수익 성장, 채권매각이익 등이 반영됐다.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1분기 대손비용은 50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6% 감소했고, 대손비용률은 1.31%에서 1.09%로 낮아졌다. 연체율은 0.66%에서 0.61%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1%에서 0.58%로 각각 개선됐다. BIS비율은 21.47%를 기록했다.


상생 금융도 이어갔다. 중저신용대출 잔액 비중은 31.9%, 신규 취급 비중은 33.5%로 각각 규제 기준(30%, 32%)을 상회했다.


케이뱅크는 향후 기업대출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디지털 자산 사업 역량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 구조를 정교화하고 제휴 기반 상품을 확대하는 한편, 지역 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해 보증서 대출을 늘린다. 또 스테이블코인 기반 해외송금·결제 실험 프로젝트 'Project Pax' 2차에 참여하는 등 디지털 자산 분야 기술 검증을 확대하고, 아시아 주요국을 중심으로 사업화 가능성도 검토할 방침이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1분기는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를 통해 성장 기반을 강화한 시기"라며 "기업금융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차별화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gold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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