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동빈(본명 박종문)이 향년 5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30일 연합뉴스는 경기 평택경찰서 등의 발표를 인용해 박동빈이 전날인 29일 오후 4시 25분께 경기 평택시 장안동의 한 상가 내 식당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연락이 닿지 않자 그를 찾아간 지인이 박동빈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우 박동빈은 MBC 드라마 '사랑했나봐'에서 오렌지주스를 그대로 내뱉는 장면은 온라인상에서 수많은 패러디를 낳으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후 그는 대중에게 '주스 아저씨'라는 별명으로도 친숙하게 불렸다. SNS 갈무리
경찰은 현장 조사 결과 현재까지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망 경위를 확인할 만한 메모 등도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변인 진술과 현장 상황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고인이 발견된 장소는 최근 그가 개업을 준비하던 식당으로 파악됐다. 갑작스러운 비보가 전해지면서 방송가와 팬들의 애도도 이어지고 있다.
박동빈은 내년 데뷔 30주년을 앞두고 최근까지도 작품 활동을 이어온 배우다. 1990년대 후반 영화계에 얼굴을 알린 그는 영화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내 남자의 로맨스', '조선미녀삼총사' 등에 출연했다. 안방극장에서는 '야인시대', '불멸의 이순신', '성균관 스캔들', '사랑했나봐', '모두 다 김치', '위대한 조강지처', '용감무쌍 용수정' 등 다양한 작품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MBC 드라마 '사랑했나봐'에서 오렌지주스를 그대로 내뱉는 장면은 온라인상에서 수많은 패러디를 낳으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후 그는 대중에게 '주스 아저씨'라는 별명으로도 친숙하게 불렸다.
고인의 가족사도 다시금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박동빈은 2020년 동료 배우 이상이와 결혼해 가정을 꾸렸으며, 슬하에 딸을 뒀다. 그는 지난해 방송을 통해 딸이 선천성 심장 질환을 앓고 있다고 고백해 많은 응원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그는 늦둥이 딸에 대한 애틋한 부성애와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을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빈소는 경기 안성시 도민장례식장 VIP 5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5월 1일 오전 8시 30분이며, 장지는 우성공원묘원이다. 일부 매체는 장례 절차와 관련해 용인평온의숲을 거쳐 우성공원묘원에 안치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