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부채비율 174.1%, 전년比 6.4%P↓… 전체 직원 연봉 7400만원

지난해 공공기관 부채비율이 전년 대비 6.4%포인트(P) 하락한 174.1%로 집계됐다. 신규 채용 규모는 전년보다 약 7000명 늘어난 2만7000명으로 확대됐다.


재정경제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342개 공공기관의 경영정보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ALIO)'를 통해 공시했다.

이번 정기공시 대상 342개 공공기관 가운데 산업은행·수출입은행·기업은행 등 은행 3곳을 제외한 339개 기관의 부채는 768조6000억원, 자산은 1210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부채 규모는 전년보다 27조1000억원 증가했지만, 한국전력공사의 부채 증가 폭 축소와 당기순이익 실현 등 재무 건전성 개선 노력에 힘입어 부채비율은 전년 180.5%보다 6.4%포인트 낮아졌다.

한국전력공사 전경

한국전력공사 전경


부채가 증가한 주요 기관으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 등이 꼽혔다. 특히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임대주택 공급 등 사업비 조달로 부채가 13조6000억원 늘었고, 한국주택금융공사는 보금자리론 지원을 위한 채권 발행 확대로 3조7000억원 증가했다.


신규 채용은 전년 대비 34.5% 증가한 2만7000명으로 나타났다. 공공의료 분야 인력 확충으로 3000명 이상 늘었고, 한국철도공사의 교대제 근무 확대에 따라 약 2000명이 추가 채용됐다.


청년·장애인·여성·지역인재 등 사회적 형평성을 반영한 채용 비중도 전반적으로 개선되거나 법정 기준을 상회했다. 청년 채용은 정원 대비 6.2%, 장애인 채용은 상시근로자 대비 4.2%로 각각 법정 기준인 3%와 3.8%를 웃돌았다.

지난해 말 기준 총정원은 42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약 5000명 증가했다. 대학병원 등 보건의료 분야에서 약 2000명, 도로·철도·주택·에너지 등 인프라 분야에서 약 1000명이 각각 늘었다.


공공기관 기관장의 평균 보수는 1억9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했고, 직원 평균 보수는 7400만원으로 3.0% 늘었다. 기관장 보수 증가는 전년도 재무위험기관에 적용된 성과급 삭감 조치가 일부 해제되거나 완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복리후생비 총액은 8648억원으로 전년보다 5.6% 증가했고, 1인당 금액은 196만원으로 4.4% 늘었다. 이는 전년도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선택적 복지비 환수에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출산축하금 예산 지원 허용 등 제도 개선으로 수혜 대상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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