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4월 제조업 PMI 50.3…이란 전쟁에도 2달 연속 '확장'

건설·서비스업 비제조업 PMI는 '위축'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인한 전 세계적인 에너지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제조업 업황이 3월에 이어 2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유지했다.


30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50.4)보다 0.1포인트 하락한 50.3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중국 산둥성 칭다오 항구. AFP연합뉴스

중국 산둥성 칭다오 항구. AFP연합뉴스


블룸버그 통신과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치 중간값인 50.1을 웃도는 수치다.

기업 구매 담당자 대상 조사를 토대로 작성하는 PMI는 관련 분야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위축 국면을 의미한다. 중국 제조업 PMI는 지난해 4~11월 8개월 연속 50을 밑돌다가 12월에 50.1로 깜짝 반등했다. 올해 1~2월에는 다시 위축 국면으로 전환했다. 그러다 지난달 1년 만에 최고치인 50.4를 기록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PMI는 전월(51.6)보다 1.4포인트 하락한 50.2로 나타났다. 지난달에는 기준치를 밑돌았던 중형기업(50.5·전월 대비 1.5포인트 상승)과 소기업(50.1·전월 대비 0.8포인트 상승)이 모두 기준치를 웃돌았다.


제조업 PMI를 구성하는 5대 지수 중 생산지수(51.5·전월 대비 0.1 상승)와 신규주문지수(50.6·전월 대비 1.0 하락)는 기준치보다 높았다.

원자재재고지수(49.3·전월 대비 1.6 상승)와 종업원지수(48.8·전월 대비 0.2 상승), 공급자배송시간지수(49.5·전월과 동일)는 기준치보다 아래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철도·선박·항공우주설비와 전기기계기자재, 컴퓨터·통신전자설비 등에서 생산과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나, 석유·석탄 및 연로 가공업과 화학 업종은 모두 기준치 아래로 떨어져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훠리후이 중국 국가통계국 수석통계사는 "최근 일부 원자재 상품 가격의 높은 변동성의 영향으로 주요 원자재 구매 가격 지수와 출하 가격 지수가 각각 63.7과 55.1을 기록하며 몇 년 새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제조업 부문의 전반적인 시장 가격 수준이 크게 상승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건설업과 서비스업으로 구성되는 비제조업 PMI는 전월(50.1) 대비 0.7포인트 하락한 49.4로 위축 국면으로 전환했다.


건설업 기업활동지수는 48.0, 서비스업 기업활동지수는 49.6으로 각각 전월 대비 1.3포인트, 0.6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을 합산한 종합 PMI는 50.1로 전월(50.5)보다 0.4포인트 하락했으나, 여전히 기준치를 웃돌았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민간 조사에서는 경기 확장 신호가 나왔다. 민간기관 루이팅거우와 S&P글로벌이 이날 발표한 4월 제조업 PMI는 52.2로 전월(50.8) 대비 1.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20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루이팅거우는 "견조한 수요와 운영 개선, 신제품 출시가 맞물리며 생산량 증가율이 약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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