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조곡동(동장 황학종)이 교실을 넘어 마을 전역을 배움터로 확장하는 '현장형 마을교육'의 선도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지역의 역사·생태·도시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며 배우는 '살아있는 교과서'가 현실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조곡동 주민자치회(회장 남태희)는 지역 학교와 협력해 동천 생태, 철도 역사, 죽도봉 도시정원, 여순 10·19 사건 현장을 연계한 '2026 조곡동 마을교육 사업'을 3월부터 본격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2026 조곡동 마을교육 사업. 순천시 제공
이번 사업에는 순천왕운중학교, 순천성동초등학교, 순천중앙초등학교, 이수중학교 등이 참여한다. 기존 교실 중심 수업에서 벗어나 마을 곳곳을 직접 탐방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학생들은 주요 거점을 이동하며 지역의 형성과정과 생태적 가치, 도시재생의 흐름까지 통합적으로 학습하게 된다.
특히 동천의 자연 생태, 죽도봉의 도시 정원 기능, 철도관사마을의 근현대 생활사, 여순 10·19 평화공원의 역사적 의미를 하나의 교육 동선으로 엮어 '지역 기반 통합 교육모델'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조곡동 주민자치회는 2021년부터 마을교육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으며, 2024년에는 '조곡동 마을교과서'를 제작해 전국 주민자치 우수사례로 평가받는 등 성과를 축적해왔다.
또한 조곡동은 순천 최초의 도시계획지구로, 철도관사마을 등 근현대 역사자원을 보유한 지역이다. 최근 KTX·SRT, 경전선 고속철도망 확충과 맞물려 광역 교통의 핵심 거점으로도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조곡동 마을교육은 지역의 역사와 생태를 몸으로 익히는 대표적인 현장교육 모델"이라며 "정원도시 순천의 가치와 정체성을 미래세대에 자연스럽게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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