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末머니]"영업익 823% 늘었다" 목표주가 높이는 증권가

에코프로비엠, 1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

증권가에서 에코프로비엠 에 대한 목표주가 상향 행보가 연이어 확인되고 있다.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한데다 앞으로도 판가와 판매량 모두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어서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최근 에코프로비엠의 목표주가를 기존 24만6000원에서 28만원으로 14% 높였다. KB증권은 25만원에서 27만원으로, 삼성증권은 18만원에서 25만원으로 상향했다. iM증권도 18만원이었던 목표주가를 22만원까지 끌어올렸다. 하나증권은 25만7000원을 제시했다.

[주末머니]"영업익 823% 늘었다" 목표주가 높이는 증권가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단단해진 실적 하방을 확인했다"며 "목표주가를 상향한 이유는 자율주행차와 휴머노이드 로봇 등 고에너지 밀도 배터리 수요 성장 기대감을 반영해 2027~2035년 영업이익 CAGR(연평균 성장률)을 기존 +40%에서 +42%로 상향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에코프로비엠의 1분기 영업이익은 20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823% 증가했다. 시장 컨센서스(98억원)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양극재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20% 개선됐는데, 유럽 전기차향 판매가 전방 고객 재고조정 종료 영향으로 회복됐고, 전동공구와 BBU 등 소형전지향 판매도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 영향으로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1분기 일회성 요인(평가 충당금 환입 약 29억원 추정)이 있었으나, 출하량이 유럽 EV향 수요에 대응하기 시작하면서 예상보다 상회한 1만6500t을 기록했다"며 "이런 가동률 개선이 환율 효과와 함께 손익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헝가리 라인 본격 가동에 유럽 역내 공급망 우선 정책으로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도 '매수'로 상향했다.


2분기 영업이익 역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추산된다. 주민우 NH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이 삼성SDI의 핵심 벤더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최근 전방 수요 전망치 상향의 직접 수혜가 예상된다. 하반기 중 헝가리 2공장 증설이 기대된다"고 짚었다. 주 연구원은 "(2분기에도) 1분기 호실적의 배경이 지속되며 판가와 판매량 모두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실적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주가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원석 iM증권 연구원은 "향후 코스닥 시장의 수급 개선이나 이차전지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 회복에 따라 단기적인 주가 상승 가능성은 존재한다"면서도 "현 주가에 이미 중장기 실적 회복 기대가 상당 부분 반영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세계 동종 업체 대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도 과도한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개별 종목 차원의 적극적인 접근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iM증권은 목표주가를 상향하면서도 투자의견은 '홀드'를 유지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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