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8600도 가능" 증권사 전망치 계속 높아져 [주末머니]

신한투자증권, 전망치 상단 8600으로 올려
반도체·비반도체 실적 개선 함께 이뤄지면 가능

"코스피 8600도 가능" 증권사 전망치 계속 높아져 [주末머니]

연일 신고가를 경신 중인 코스피가 올해 하반기 8600까지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AI(인공지능) 혁명으로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고, 추가로 비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개선까지 나타난다면 코스피 신고가 경신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3일 신한투자증권은 코스피 연간 전망치 밴드를 6000~8600포인트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종전 코스피 전망치 상단은 6400포인트였는데 이를 대폭 상향했다.

코스피 목표치 상단 8600은 국내외 증권사를 통틀어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내 증권사 중에서는 하나증권이 최근 코스피 목표치 상단을 8470으로 상향했고, 외국계에서는 JP모건이 8500, 골드만삭스와 노무라가 8000을 제시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코스피 전망치 상향의 핵심 요인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 추세를 들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메모리 반도체 호황에 따라 삼성전자의 주당 순자산가치(BPS)는 2026년 10만2292원에서 2027년 14만5515원으로, SK하이닉스는 45만6438원에서 82만3314원으로 증가한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내년 실적 추정치를 바탕으로 적정가를 계산하면 삼성전자 33만8000원, SK하이닉스 189만3000원"이라며 "두 종목의 코스피 내 비중을 감안하면 반도체 밸류 정상화만으로도 코스피 8000포인트 달성을 설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 연구원은 "코스피 상단 8600은 반도체만으로 설명되지 않으며 비반도체 확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5월 전망에서는 비반도체 이익 확산이 아직 충분하지 않아 리레이팅 인정률을 0으로 뒀지만 연간 전망에서는 산업재, 증권, 소비재 등으로 이익 상향이 후행적으로 확산될 시간을 반영해야 한다"며 "비반도체 주가가 리레이팅되면서 코스피 상단이 8600까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5월 우리 증시가 다기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봤다. 4월 증시 급등으로 인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수 있기 때문이다. 노 연구원은 "5월 조정 가능성은 펀더멘털 훼손보다 기술적 과열 해소의 성격에서 찾는 편이 적합하다"며 "시장을 전면적으로 줄일 구간이라기보다 진입 시점을 조절할 구간"이라고 밝혔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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