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공·인허가 급감…3월 서울, 아파트 착공 전년比 62%↓

서울 아파트 착공 525가구
인허가·준공실적 급감
임차시장, 월세 쏠림 현상

지난달 서울 주택 인허가와 착공, 준공 실적이 동기 대비 대폭 줄어들면서 주택 공급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분양 실적은 대폭 증가했지만 지난해 시장 위축 여파에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3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 착공물량(1239가구)은 전년 대비(1727가구) 대비 28.3% 줄었다. 이 중 아파트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착공물량은 525가구로, 전년 동월(1387가구) 대비 62.1%가 줄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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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선행지표인 서울 주택의 인허가 실적도 전년 동월(7339가구) 대비 75.3%가 감소한 1815가구를 기록했다. 이 중 아파트 인허가 건수는 1005가구로, 전년 동월(6909가구) 대비 85.5%가 감소했다. 실제 입주와 직결되는 준공실적은 1861가구로, 전년 동기(3469가구) 대비 46.4%가 줄면서 반토막이 났다. 아파트 준공 실적 또한 지난해 3월 3155가구에서 1207가구로 61.7%가 감소했다.

반면 분양 실적은 지난해 0건에서 지난달 5097가구로 대폭 증가했다. 탄핵정국과 조기대선으로 지난해 상반기 분양시장이 위축된 데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1~3월 누계 기준으로는 6923가구가 공급되며 전년 동기 대비 531.9%가 뛰었다.


지난달 서울 주택 매매거래량은 1만1010가구로, 전년 동월(1만2854가구) 14.3%가 줄었다. 특히 강남권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강북 14개구 매매거래량은 5657가구로 전년 동월(5979가구) 대비 5.4%가 줄었다. 강남 11개구는 5353가구에서 6875가구로 22.1%가 감소했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는 1866가구가 거래되며 전년 동월(3238가구) 대비 41.8%가 감소했다.


임차시장에서는 전세 계약이 줄고 월세로 쏠리는 현상이 관측됐다. 지난달 서울의 전월세 거래량은 8만7773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8%가 늘었다. 이 중 전세는 2만5637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9%가 감소했지만 월세는 6만2136건으로 32.3%가 증가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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