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원자력산업전, 규모·성과 새역사 썼다… 수출상담 470건 쏟아져

20개국 134개사, 역대 최대

해외 바이어 50개사로 확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 부산국제원자력산업전'이 새 역사를 썼다. 사흘간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린 이 전시회는 참가 규모와 수출상담 성과 모두에서 최대 기록을 냈다.


부산시와 한국원자력산업협회가 주최하고 벡스코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4월 22일부터 24일까지 제1전시장에서 열렸다. 전 세계 20개국 134개 기업이 참여해 420개 부스를 꾸렸다. 전년보다 기업 수와 전시 규모가 모두 늘었다.

수출상담 실적도 크게 확대됐다. 해외 바이어는 지난해 8개사에서 올해 50개사로 늘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 대상 상담은 470건, 상담액은 5억4400만달러 규모로 집계됐다. 전년 120건 대비 약 3배 수준이다. 글로벌 원전 시장 회복 흐름 속에서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가 확대된 것으로 해석된다.

부산국제원자력산업전을 찾은 관람객.

부산국제원자력산업전을 찾은 관람객.


산업 저변도 넓어졌다. 태웅, 세아창원특수강 등 부산·경남 지역 중견기업이 처음으로 참가했다. 부산시 기업 공동관도 처음으로 운영됐다. 단순 전시를 넘어 지역 기반 산업 생태계 확장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장 프로그램도 강화됐다. 전력·원자력 기자재 구매상담회, 해외 바이어 초청 상담회, 동반성장 사업설명회 등이 진행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의 체코 원전 사업 설명, 퀘벡 원자력 산업 세미나, 프랑스 APAVE의 유럽 규제 동향 발표 등 글로벌 시장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도 이어졌다.


벡스코 이준승 대표이사는 "해외 바이어 확대와 상담 성과 증가로 전시회의 산업 기여도가 확인됐다"며 "글로벌 원전 시장과 연계한 비즈니스 중심 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힘줬다.

이번 전시는 규모 확대를 넘어 국내 원자력 산업의 해외 진출 통로이자 기업 간 협력 플랫폼으로 자리잡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