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작업복 세탁 1천원…인천시, '천원세탁소' 개소

시범운영 후 7월부터 인천 전역으로 확대

1000원의 비용으로 영세사업장 근로자들의 작업복을 세탁해주는 '천원세탁소'가 인천에 문을 열었다.


인천시는 28일 서구 뷰티풀파크(옛 검단산업단지)에서 천원세탁소 개소식을 열고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천원세탁소 이용 대상은 상시근로자 50인 미만 사업장의 사업주와 근로자다. 세탁 비용은 작업복 1장당 동복 1000원, 춘추복 500원이다. 전용차량이 정기적으로 사업장을 방문해 오염된 작업복을 수거·세탁한 뒤 다시 사업장으로 배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천원세탁소. 인천시 제공

천원세탁소. 인천시 제공


천원세탁소 사업은 기름때와 쇳가루 등으로 심하게 오염된 작업복을 일반 세탁소에 맡기기 어렵고, 가정에서 세탁할 경우 가족의 건강까지 위협받는 상황에 놓여 있던 영세사업장 근로자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실제로 인천시가 지난해 실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역내 산업단지 노동자 10명 중 7명(69.5%)이 오염된 작업복을 가정에서 직접 세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업은 노동 복지와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이 결합한 '생산적 복지'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시는 설명했다. 세탁소 운영 인력을 국비 지원 자활근로사업과 연계해 확보함으로써 재정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저소득층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도 제공하게 됐다.

시는 오는 6월 말까지 서구(검단 포함), 계양구 지역을 대상으로 한 시범운영을 거쳐 7월 남동근로자종합복지관에 지점을 여는 등 천원세탁소 서비스를 시내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오염된 작업복을 가정에서 세탁해야 하는 근로자들의 부담을 덜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노동자 복지 정책을 지속해서 발굴해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병필 인천시 행정부시장이 28일 인천 서구 뷰티풀파크에서 열린 '천원세탁소 개소식'에서 세탁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인천시 제공

하병필 인천시 행정부시장이 28일 인천 서구 뷰티풀파크에서 열린 '천원세탁소 개소식'에서 세탁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인천시 제공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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