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 조심" 농담했다 비행기 4시간 넘게 지연…태국인 부부 징역 위기

이륙준비하던 항공기서 농담
폭탄소동으로 4시간15분 지연

태국의 한 공항에서 항공기가 이륙을 준비하던 중 "폭탄을 조심하라"라고 농담을 한 태국인 부부로 인해 항공편이 약 4시간 지연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들 부부는 허위 발언으로 공포를 유발하고 항공 안전을 해친 혐의로 체포됐다.


태국 크라비 공항에서 태국 수완나품 공항으로 향하던 에어아시아 항공편에서 발생한 폭탄 소동이 발생했다. 태국 타이랏 통신 유튜브

태국 크라비 공항에서 태국 수완나품 공항으로 향하던 에어아시아 항공편에서 발생한 폭탄 소동이 발생했다. 태국 타이랏 통신 유튜브


27일(현지시간) 태국 방콕포스트는 "태국 크라비 공항에서 태국 수완나품 공항으로 향하던 에어아시아 항공편에서 발생한 폭탄 소동으로 이륙이 약 4시간 이상 지연됐으며 태국인 부부가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에어버스 A320 기종인 AIQ 4401편이 주기장에서 이륙 준비를 하던 중 발생했다.


승무원이 46세와 43세의 태국인 부부의 기내 반입 수하물을 머리 위 수납함에 올리는 것을 돕던 과정에서 이들은 "폭탄을 조심하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 발언을 들은 승무원은 즉시 기내 경보를 울렸고, 기장에게도 보고됐다.

태국 당국은 당일 오후 8시께 검사가 완료됐으며 항공기는 오후 9시께 이륙했다고 밝혔다. 해당 항공편은 4시간15분 지연됐고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태국 경찰은 이들 부부가 약 30명 규모 단체 여행객 일행과 함께 방콕으로 돌아가던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들 부부를 허위 발언으로 공포를 유발해 항공 안전에 영향을 미치고, 항공사와 승객에게 피해를 준 혐의로 기소했다. 태국 타이랏 통신에 따르면 항공 항행 관련 범죄 처벌법 위반 혐의는 최대 징역 5년 또는 20만밧(907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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