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 은평구청장 후보 출마 선언…"은평에서 태어나 은평서 노후까지"

6·3 지방선거 출마 3선 도전
'점·선·면' 대전환 비전 공표

더불어민주당 김미경 은평구청장 후보가 28일 6·3 지방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돌입했다.


재선 현직 구청장인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자립준비청년들이 운영하는 '은평 에피소드 카페'에서 출마선언식을 갖고 "은평에서 태어난 사람이 은평에서 일하고, 즐기고, 노후를 보낼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28일 6·3 지방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김미경 은평구청장 후보. 본인 제공.

28일 6·3 지방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김미경 은평구청장 후보. 본인 제공.


김 후보는 이런 도시 철학과 함께 향후 10년, 20년을 설계하는 '점·선·면' 대전환 비전을 내놨다. '점(點)'은 45만 은평구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복지를 가리킨다. 김 후보는 서울시 최초로 '장년'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어린이 물놀이터를 조성한 데 이어 어르신 병원 동행 서비스 '백세콜'을 도입한 성과를 거론하며 "은평의 복지는 이미 대한민국 지방정부의 표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애인·노약자를 위한 무장애 숲길 조성과 자립준비청년 지원 등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복지 체계를 한층 더 촘촘히 다듬겠다고 했다.

'선(線)'은 5대 생활권을 축으로 한 유기적 개발 전략이다. 김 후보는 은평을 다섯 개 성장축으로 나눠 수색은 단절된 공간을 녹지와 사람이 어우러지는 활기찬 거점으로 재편하고, 응암은 수변 감성 경제권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또 불광은 혁신파크 부지 개발로 지역 체질을 바꾸고, 연신내는 GTX-A 노선을 따라 경제 활력을 극대화하며, 진관은 일상이 예술이 되는 공간으로 가꾸겠다고 약속했다.


'면(面)'은 행정 경계를 허무는 서북권 광역화 구상이다. 김 후보는 "지역에만 국한되지 않고 마포·서대문·종로·고양시와 손잡고 지역을 넓게 쓰겠다"며 이재명 정부의 자치분권 철학을 지방정부 차원에서 선도적으로 구현하는 '광역 상생 모델'을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날 행사의 백미는 출마 선언 직후 이어진 '자립준비청년 응원 운동화 착용식'이었다. 김 후보가 은평 구석구석을 발로 뛰겠다는 다짐을 담아 새 운동화를 꺼내 들자, 평소 인연을 이어온 자립준비청년들이 무대에 올라 운동화에 직접 사인을 남겼다. 청년들은 "더 강한 은평 어머니와 함께", "어머니 사랑해요. 오래 함께해요" 같은 문구를 적어 넣었고, 김 후보는 청년들의 온기가 밴 운동화로 그 자리에서 갈아 신었다.

지난 4년간 공약 이행 평가에서 최우수(SA) 등급을 받은 김 후보는 "23년의 경험은 빌려올 수 없고, 53년의 진심은 흉내 낼 수 없다"며 "은평의 어제와 오늘을 가장 잘 아는 제가 백년대계를 완수할 수 있도록 마지막 소명을 허락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은평구 자립준비청년들이 김미경 후보가 신을 운동화에 사인을 하고 있다. 본인 제공.

은평구 자립준비청년들이 김미경 후보가 신을 운동화에 사인을 하고 있다. 본인 제공.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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