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오는 5월1~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영화음악 콘서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선보인다.
한스 짐머, 막스 리히터, 죄르지 리게티 등 블록버스터 영화음악 거장들의 작품을 미디어아트와 접목해, 압도적인 규모와 몰입감으로 구현할 예정이다.
특히 한스 짐머의 음악을 중심으로 21세기 영화음악의 흐름을 조망한다. 존 윌리엄스가 할리우드 영화음악의 황금기를 연 작곡가라면, 한스 짐머는 오늘날 블록버스터 사운드를 정의한 대표적인 인물이다. 크리스토퍼 놀란, 리들리 스콧 등 세계적인 감독들과 협업해온 그는 전통적인 오케스트라에 전자음향과 리듬을 결합해 영화 서사를 한층 밀도 있게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영화음악 콘서트.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공연은 한스 짐머의 '다크 나이트' 모음곡으로 시작한다. '인셉션'을 비롯해 '진주만', '쿵푸팬더', '다빈치 코드', '원더우먼', '라이온 킹', '글레디에이터' 등 한스 짐머의 음악이 이어진다. 이후 필립 글래스가 참여한 '일루셔니스트', '디 아워스', 죄르지 리게티의 음악이 사용된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음악이 연주될 예정이다.
'모비딕(취리히 캄머 오케스트라 초연)', '슈퍼맨(로열 필하모닉 초연)' 등 다양한 영화음악 무대를 선보여온 지휘자 앤서니 가브리엘이 지휘를 맡는다. 영상은 미디어 아티스트 우기하가 담당한다. 그는 국립오페라단의 '라 트라비아타', '탄호이저' 등에서 영상감독으로 참여한 바 있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관계자는 "이번 공연의 영상은 음악을 설명하는 보조 장치가 아니라, 청각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확장하는 무대 언어"라며 "관객이 소리의 정서와 구조를 눈으로도 따라가며 클래식을 보다 직관적이고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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