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싱가포르 FTA 개선 협상 개시…에너지·투자 협력 확대

여한구 통상본부장 싱가포르 방문
공급망·그린경제 등 4개 분과 협상 착수
비톨·트라피구라 만나 원유·나프타 수급 점검

한·싱가포르 FTA 개선 협상 개시…에너지·투자 협력 확대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싱가포르와 에너지·투자 협력 확대를 위해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에 나섰다.


여 본부장은 28일 싱가포르에서 한·싱가포르 FTA 개선 협상을 개시하고 장관급 회담을 진행했다. 이번 방문에는 국회 한·싱가포르 의원친선협회장인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동행해 기업 간담회와 투자 유치 활동에 참여했다.

양국은 이날 협상 세칙에 서명하며 FTA 개선 협상을 시작했다. 이는 지난 3월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후속 조치로, 협상 수석대표 간 서명을 통해 본격적인 협상 절차에 들어갔다. 이어 열린 1차 협상에서는 공급망, 그린경제, 항공 MRO, 무역원활화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됐다.


여 본부장은 간킴용 싱가포르 부총리 겸 통상산업부 장관 등과 회담을 갖고 한·아세안 FTA 및 한·싱가포르 FTA 개선 협상 가속화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자유무역 협력체인 FIT-P와 그린경제협정(GEPA) 등 소다자 협력 강화 방안과 함께 에너지, 바이오·제약 분야 공급망 협력도 협의했다.


에너지 수급 점검도 병행됐다. 여 본부장은 글로벌 에너지 트레이딩 기업 비톨과 트라피구라, 원자재 분석기관 S&P글로벌과 면담을 갖고 국제 에너지 시장 전망과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이어 싱가포르에 진출한 국내 정유·석유화학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원유 및 나프타 수급 상황과 현장 애로를 점검했다.

투자 유치와 수출 확대 행보도 이어졌다. 여 본부장은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을 방문해 AI·반도체 등 첨단 제조 분야 투자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고, 동남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피와는 K-패션·뷰티·식품의 현지 진출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와 싱가포르 항만공사(PSA)를 찾아 제조 AI 기반 스마트공장과 항만 자동화 기술 현장을 점검하고 정책적 시사점을 모색했다.


여 본부장은 "FTA 개선 협상 개시를 비롯해 공급망 안정화, 투자 유치, 역직구 활성화 등 주요 경제협력 현안을 폭넓게 논의했다"며 "이번 방문이 우리 기업의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