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학생, 셋 중 하나 '비만군'…10명 중 6명은 '시력 이상'

교육부, 2025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전국 초·중·고 학생 3명 중 1명은 과체중이거나 비만이고, 10명 중 6명은 안경이나 렌즈 등을 사용해 교정 중이거나, 교정하지 않고 측정한 좌·우 시력 중 한쪽이 0.7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전국 초·중·고교 중 표본으로 선정된 1131개교에서 시행한 신체발달 상황과 건강검진 결과를 분석한 것으로, 신체발달 조사는 초·중·고 모든 학년, 건강검진은 초 1∼4학년, 중·고 각 1학년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 결과 초·중·고 평균 비만군 비율은 29.7%로 전년(29.3%)보다 0.4%포인트(p) 올랐다. 비만군 비율은 2024년까지 3년 연속 감소했지만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학교급별로 보면 고등학교가 31.0%로 가장 높았다. 초등학교는 29.7%, 중학교는 28.2%였다.


키 발달은 남학생의 경우 초1은 122.4cm, 초4는 140.4cm, 중1은 161.4cm, 고1은 173.0cm였다. 여학생은 초1은 120.8cm, 초4는 139.9cm, 중1은 157.4cm, 고1은 161.3cm를 기록했다. 학년별 남·여학생 평균 키는 모두 이전 연도와 유사했다.


몸무게는 남학생의 경우 초1은 25.5kg, 초4는 39.2kg, 중1은 57.0kg, 고1은 70.5kg이었다. 여학생은 초1은 24.1kg, 초4는 36.6kg, 중1은 50.7kg, 고1은 57.1kg으로 몸무게 역시 남·여 모두 이전 연도와 비슷했다.

건강검진은 초 1·4, 중1, 고1을 대상으로 구강, 눈, 병리검사(소변·혈액·결핵·혈압) 등 10개 영역에서 이뤄졌다.


시력검사 결과 '시력 이상' 학생 비율은 58.25%로 전년(57.04%)보다 1.21%p 증가했다. 시력 이상은 안경 등으로 교정 중이거나 나안시력이 좌·우 어느 한쪽이라도 0.7 이하인 경우를 뜻한다.


시력 이상 학생 비율은 2021년 58.02%에서 2022년 55.17%로 떨어졌으나 이후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구강검사 결과 충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학생 비율은 16.30%로 전년(18.70%) 대비 2.40%p 감소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이번 표본 통계 결과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각종 만성질환과 심혈관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비만 학생'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며 "시력 이상 학생에 대해서도 세심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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