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환경청은 영양군, 국립생태원, ㈜KT&G와 28일, 영양 장구메기 습지 생태계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2024년 9월10일 신규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영양 장구메기 습지의 체계적인 보전·관리 및 산불로 훼손된 습지 생태계 복원, 람사르 습지 등록을 공동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영양 장구메기습지
협약에 따라 대구지방환경청은 영양 장구메기 습지보호지역 보전계획 수립, 실무협의체 운영, 영양군은 습지 훼손지 복원사업 및 보전·이용시설 설치를 담당한다. 국립생태원은 습지 생태계 정밀조사, 람사르 습지 등록을 위한 자료 작성 및 기술지원을 맡고, ㈜KT&G는 습지 보전 활동 기획 및 지역사회 인식증진, 경제 활성화 사업 운영 등을 지원하게 된다.
장구메기 습지는 산 정상 부근에 형성된 산지습지이자 묵논습지로 경작이 중단된 논이 천이과정을 거쳐 자연적으로 습지로 변화된 곳으로 생물다양성이 우수하며, 양서류를 비롯한 야생 동식물들에게 중요한 서식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지난해 3월 경북 산불로 주변 산림지역이 영향을 받은 상황에서도 습지 내부는 비교적 피해가 적은 것으로 확인돼, 지역 생물다양성 거점으로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조은희 대구지방환경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체계적으로 습지 생태계를 보전하고 관리하겠다"라면서, "특히 생태관광 활성화, 생태계서비스 지불제 계약 등 지역주민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경북 영양군 석보면 포산리 일대 4만5000여㎡에 펼쳐진 장구메기습지는 멸종위기종 Ⅱ급 담비 등 472종 생물이 서식한다. 장구메기습지는 머루산 540∼560m 산정상부에 자리잡은 묵논습지로 담비, 삵, 하늘다람쥐, 팔색조, 긴꼬리딱새, 참매 등 멸종위기Ⅱ급 6종을 포함 다양한 야생생물이 서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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