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방위 "'미토스 쇼크'에 전략적 대응 주문…"국가 전략으로 묶여야"

류제명 차관 "내년 예산에 보안 강화 반영"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앤스로픽의 최신 인공지능(AI) 모델 '미토스'가 해킹에 악용될 수 있다는 글로벌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의 대응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미토스와 같은 AI 위협이 현실화할 때 과연 대한민국의 보안 체계가 제대로 작동할 것인지 문제"라며 전략적 대응을 주문했다. 이 의원은 "전담 추진체계, 예산, 전문인력 양성, AI 보안 스케일업 등 구체적인 방안들이 국가 전략으로 묶여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우리나라가 미토스에 대한 접근 권한을 부여받는 것이 시급하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미국 외에 영국은 AI안보연구소(AISI)를 통해 미토스에 대한 접근 권한을 받았지만, AI 글로벌 3강을 목표로 하는 대한민국은 앤스로픽의 글래스윙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또 정부의 중장기 보안 기술 개발 계획이 2027년 이후로 설정돼 기술 속도를 법과 제도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글래스윙 프로젝트 참여 여부를 타진하고 있다"면서 "전국의 정보보호 최고책임자들에게 보안 수준을 높이도록 공지하는 등 대응 중"이라고 말했다.


류 차관은 "내년도 예산 작업에 전반적인 보안 체계 강화 내용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며 "중소기업 컨설팅과 가이드라인 배포 등 동시다발적인 대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AI가 사이버 보안의 공격과 방어 규칙 자체를 바꾸고 있다"면서 "공개 가능한 범위 안에서 최신 모델의 사이버 역량을 점검한 결과, 별도의 고도화된 코딩 없이 프롬프팅만으로 취약점 탐색과 공격 시나리오 구성이 상당 수준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대규모 취약점 대응, 공공 시스템 보안 점검 강화, 앤스로픽 글래스윙 프로젝트 참여 등을 단기 과제로 꼽은 배 부총리는 "중장기적으로는 AI로 AI를 방어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제로트러스트 기반 보안 전환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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