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아케이드(비가림시설)가 설치된 전통시장에 대형 선풍기 설치를 지원하는 공약을 28일 발표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생·경제 대도약 추진단 '착!붙 공약 프로젝트' 발표회에서 "대체로 전통시장 아케이드는 여름에 가열돼 더 찜통이 되는 것 같다"며 "상인 분들 건강에 악영향을 주고, 지역경제도 악영향을 받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표가 지난 25일 세종전통시장에서 만난 엄경화 상인은 이날 정 대표와 통화에서 "여름에는 재래시장이 너무 더워서 사람들이 안 들어온다"면서 "공기가 나가게 환풍기 등으로 시원한 바람이 들어오게 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에 민주당은 13호 공약으로 대형 선풍기 같은 폭염 대응 설비를 시설현대화사업 표준지원 품목으로 포함하는 내용을 담았다. 눈비를 막아주는 아케이드가 시장 내 열기를 가두는 역할을 하면서 여름철 시장 내부가 온실처럼 변하는 등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착!붙 공약 프로젝트' 13~15호 공약 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은 14·15호 공약으로 교통약자 택시 지원 확대와 최중증장애학생의 학교 내 돌봄 지원 강화를 약속했다. 장애인 콜택시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 특별교통수단 법정대수 100% 달성과 운영비 확대, 휠체어 비(非)이용 교통약자 바우처 택시 전국 확대 등 내용이 담겼다. 또 최중증장애학생들을 대상으로 '(가칭)학교 내 장애인활동지원 바우처'를 신설해 학교 내 위생 관리, 의사소통을 지원토록 했다.
민생·경제 대도약 추진단 단장을 맡은 김태년 민주당 의원은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년 6개월 만에 최고치인 1.7%로 발표됐다"면서도 "한여름 열기를 온몸으로 버티는 전통시장 상인과 콜택시 예약에 매달려야 하는 교통약자, 최중증 장애를 가진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두려워 학교 앞을 지키는 부모 등 거시경제의 온기가 미처 닿지 못한 자리를 정치가 채우겠다"고 전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