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라이드플럭스가 광주 자율주행 실증도시에서 전용차량을 활용해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월부터 공모와 평가 등을 거쳐 세 회사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회사는 현대차가 제작하는 E2E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해 따로 제작한 차량 200대를 활용해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데이터 축적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B2C 용도로는 주행보조 성격의 레벨2+, B2B 부문에서는 운전자 개입 없이 스스로 주행하는 레벨4 수준의 기술을 동시에 개발하고 있다. 자회사 42닷의 아트리아AI를 고도화해 국내외 판매 차량에 탑재하는 걸 목표로 한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둔 28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 주변에 자율주행셔틀이 운영되고 있다. 2025.10.28 강진형 기자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운전석 없는 자율주행셔틀 로이를 직접 만들어 도심 곳곳에서 시험주행을 하고 있다. 전국 지자체 14곳에서 자율주행 셔틀이나 수요응답형 이동수단(DRT)을 운영하는 등 국내에서 자율주행 서비스 경험이 가장 많은 회사로 꼽힌다.
라이드플럭스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무인 자율차 실증을 진행하기로 했다. 현재는 시험운전자가 조수석에 앉은 채 운행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중 무인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트럭을 활용한 고속도로 유상 화물운송도 처음 허가를 받았다.
정부는 이날 광주 전역을 자율주행 실증도시로 지정했다. 그간 특정 지역이나 지구에 한정해 지정했던 것과 달리 도시 전역을 지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치로 광주 전역 500㎢ 구역에서 자율차 시범운행이 가능해졌다. 기술개발을 앞당기기 위해 규제특례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재정·금융·세제 등 7대 지원 패키지를 연계해 정책효과를 끌어올리겠다는 게 정부 구상이다.
국토부는 29일 이번 자율주행 실증도시 참여기업 간담회를 열고 차량 제작사, 보험사, 운송플랫폼사, 광주시와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국토부의 명운을 걸고 실증도시가 우리나라 핵심 미래 전략산업을 이끄는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