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대화하다 상품 결제까지…유통업계가 주목하는 카카오의 AI 생태계

대한상의 '2026 한국유통학회 춘계학술대회'
카카오, 플랫폼 기반 유통 구조의 방향성 제시
소비행태 변화 뚜렷한 AI 시대

메시지를 주고받는 일상 속에서 상품을 발견하고, 비교·탐색을 거쳐 결제까지 이어지는 경험이 자연스러워진 시대다.


최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6 한국유통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는 서비스 간 연결을 기반으로 한 소비 행태의 변화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카카오는 특별 세션에 참여해 '카카오 DX(디지털전환)/AX(AI전환) 비즈니스 서비스, 유통 생태계에서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하며, 플랫폼 기반 유통 구조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했다.

최지희 카카오 정책아젠다 책임이 지난 2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국유통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카카오 제공

최지희 카카오 정책아젠다 책임이 지난 2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국유통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카카오 제공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커뮤니케이션, 쇼핑, 결제, 콘텐츠, 모빌리티 등이 결합된 디지털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 이용자는 카카오톡에서 광고를 통해 상품을 접하고, 톡딜과 선물하기에서 탐색한뒤 결제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경험할 수 있다.

발표를 맡은 최지희 카카오 정책아젠다 책임은 "카카오 플랫폼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사업자, 광고 솔루션을 활용하는 기업, 창작자와 소상공인 등은 이 생태계 안에서 타깃 고객을 정교하게 발굴하고 마케팅 효율을 극대화하며 실질적인 매출 성과를 창출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카카오는 4900만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고, 국민의 94%가 사용하고 있다"며 "앞으로 유통업계에서 카카오의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플랫폼 역량을 바탕으로 한 에이전틱 인공지능(AI) 생태계도 소개했다. 이용자의 대화 맥락을 이해한 AI가 필요한 정보를 먼저 제안하고, 적절한 상품과 서비스로 연결해 행동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카카오톡에서 제공하는 챗GPT 포 카카오, 카나나 인 카카오톡 AI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예컨대 챗GPT 포 카카오에 적용된 AI 에이전트 서비스 '카카오툴즈'는 카카오맵, 선물하기 등 자체 서비스는 물론 무신사, 올리브영 등 파트너 서비스까지 연동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발표를 통해 유통의 중심이 개별 채널이 아닌 '연결된 경험'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했다"면서 "AI 시대에 이용자의 일상 속에서 필요한 순간을 연결하는 역할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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