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 독도연구소가 대구컨트리클럽(회장 우기정· '대구CC') 골프장 내에 '독도야생화 정원'을 조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조성된 독도야생화 정원은 영남대 독도연구소가 독도에서 채취한 종자를 발아·배양한 독도자생식물을 전국적으로 보급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진 첫 번째 시도다.
영남대 독도연구소와 대구CC는 독도야생화 정원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 협약에 따라 대구CC는 골프장 내 정원 부지를 제공하고, 영남대 독도연구소가 캠퍼스 내 독도자생식물원과 독도자연생태온실에서 수년간 배양해 온 독도야생화를 제공한 것이다. 이번에 조성된 독도야생화 정원에는 독도 해국, 섬기린초, 술패랭이와 땅채송화, 섬초롱, 참나리 등 독도자생식물을 대표하는 6종의 야생화가 식재됐으며, 5월부터 12월 초까지 구경할 수 있다.
대구컨트리클럽안에 마련된 '독도야생화 정원'
영남대 독도연구소 이태우 교수는 "독도야생화 정원은 70여평 남짓 규모이며 앞으로 연차적으로 300평까지 늘려나갈 예정이다"며 "현재 독도에서 자라는 식물 70여종 중 우선 6종을 골라 심었다"고 말했다.
대구CC 우기정 회장은 평소 스포츠와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남다른 나라사랑 정신으로 다방면의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이번 독도야생화 정원 조성 사업도 우 회장의 독도사랑 실천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 같은 우 회장의 나라사랑은 선친의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 회장의 선친은 일제강점기 시절 항일독립운동(원대동 단파방송 사건)을 주도해 옥고를 치른 우제린 선생이다.
우기정 회장은 "골프장 내 독도야생화 정원을 조성함으로써 골프장 방문객들이 골프를 즐기면서 동시에 아름다운 독도야생화 관람을 통해 독도사랑의 마음과 애국정신을 함양하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남대 독도연구소 최재목 소장은 "대구CC '독도야생화 정원' 조성을 시작으로 전국의 유치원·학교·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독도식물 배분 행사를 점진적으로 실시해 독도야생화 보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면서 "머리로만 독도영유권을 인식하는 것을 넘어, 가슴으로, 아름다운 감성으로 독도사랑의 마음을 고취시켜 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교육부 정책중점연구소인 영남대 독도연구소는 캠퍼스 내에 전국 최초로 교육용 '독도자생식물원'과 '독도자연생태온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 시설은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 학생들과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독도 자생 식물과 생태환경에 대해 알릴 수 있는 독도 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특히, 봄부터 가을 사이에 지역의 어린이들이 영남대 민속촌과 함께 독도자생식물원을 많이 탐방하고 있어, 어린이들에게 자연스럽게 독도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는 등 독도 교육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영남대 생명과학과 박선주 교수팀은 매년 독도 학술조사를 통해 채종한 독도야생화 종자를 실험실에서 배양하고 온실에서 개화시키는 작업을 수년째 진행하고 있으며, 부족한 개체수를 늘리기 위해 종자 배양과 발아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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