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왼쪽)과 전은수 대변인이 27일 이재명 대통령과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의 면담이 열리는 청와대 접견실에 들어서고 있다. 2026.4.27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오전 하정우 청와대 AI 미래기획수석의 사직서를 수리했다. 하 수석이 사의를 표명한 지 하루 만이다. 이로써 하 수석은 청와대로 발탁된 지 약 10개월 만에 여당 후보로 보궐선거에 나서게 됐다.
청와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하 수석은 전날 이 대통령과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공동 창업자 겸 대표(CEO)와의 접견이 끝난 뒤 사의를 표했다고 한다.
하 수석은 6·3 지방선거에서 부산 북구갑에 출마할 계획이다. 북구갑은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로 공석이 된 지역구다. 하 수석은 조만간 출사표를 밝히고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간 여당은 하 수석의 출마를 요청해왔다. 정청래 당대표도 지난 26일 저녁 직접 하 수석을 만나 "AI 3대 강국 정책 설계자 아니냐. 설계를 국회에서 입법으로 완성하고 마무리해야 한다"며 출마를 설득했다. 하 수석도 이날 마음을 굳힌 것으로 전해진다.
하 수석은 부산 구덕고·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 네이버 클로바(CLOVA) AI랩 연구소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며 신설된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에 임명된 이후 주요 AI 정책을 이끌었다.
이 대통령은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의 사직서 제출에 "어려운 결정 존중한다"며 흔쾌히 수락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든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역할을 하기 바란다"며 재가를 마쳤다.
한편 이 대통령은 전은수 대변인의 사의도 재가했다. 전 대변인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의 지역구인 충남 아산을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 수석대변인은 "청와대 대변인 전은수와 해양수산부 차관 김성범의 의원면직 재가도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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