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번역기에서 독도와 김치 등 한국을 대표하는 단어의 번역 오류가 이어지면서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구글 번역기에서 '독도'를 일본어로 번역하면 일본이 억지 주장하는 명칭인 '다케시마'(竹島)로 결과가 나온다"며 "이는 명백한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넷플릭스의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독도의 일본어 자막을 일본식 음차인 '도쿠도'(ドクト)로 올바르게 표기한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김치 번역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김치'를 중국어로 번역하면 여전히 '泡菜'(파오차이)로 결과가 나온다"며 "김치와 파오차이는 엄연히 다른 음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2021년 정부는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을 개정하며 김치의 올바른 중국어 표기를 '신치'(辛奇)로 명시했다"며 "대한민국 대표 아이콘에 대한 구글 번역기 오류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서 교수는 "최근 구글 지도에서 '서해의 독도'라고 불리는 '격렬비열도'의 표기 오류와 '독도 공항' 검색 시 일본 '쓰시마(대마도) 공항'으로 안내되는 것을 시정한 바 있다"며 "독도와 김치의 번역 오류도 꾸준한 항의와 공론화로 바꿔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플라이트레이더24'를 한국에서 접속하면 '독도'로 표기(좌), 일본에서 접속하면 '다케시마'로 표기(우).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독도 표기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에는 세계 최대 항공기 추적 애플리케이션인 '플라이트레이더24'가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해 논란이 됐다. 이 앱은 스웨덴 기업이 운영하는 서비스로, 전 세계 항공기 운항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또 인스타그램이 지난해 도입한 이용자 간 위치 공유 기능에서도 한국에서는 'DOKDO(독도)'로 표기되지만, 일본에서는 'TAKESHIMA(다케시마)'로 표시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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