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한화오션 의 1분기 상선부문 마진이 18%를 달성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28일 한화오션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상선 부문에서 일회성 이슈 없이 18.0%라는 높은 마진을 기록한 영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목표주가 역시 기존의 17만5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공개된 한화오션의 1분기 영업이익은 441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0% 이상 증가했다. 유 연구원은 "저가 수주물량 해소 및 고가 선박 실적 인식이 본격화되며 상선 중심의 수익성 개선이 나타났다"며 "직전 분기 경영성과급의 영향이 사라졌고 환율 상승 등 대외변수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실적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상선부문 마진이다. 유 연구원은 "다른 사업부는 매출 감소로 적자를 기록했으나 향후 신규 수주 또는 비용 보전 여부에 따라 부담 완화를 기대해볼 수 있다"며 "2026년 1분기 신규 수주는 24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주잔고는 348억600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개선됐다"고 주목했다.
이는 우호적인 환율 효과와 지속적인 원가 절감이 마진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데다, 생산성 향상으로 인한 일부 선박 조기 인도 효과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LNG선의 경우 1분기 매출 비중이 50%대로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건조선가 우상향으로 지속적인 마진 우상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향후 방산, 해양 수주 추이는 주시해야 할 부분으로 꼽혔다. 유 연구원은 "중동 지정학적 분쟁으로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가 시도될 전망"이라며 "남미, 아프리카 등에서 생산설비 투자가 본격화되고 해양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고 주목했다.
그는 "특수선도 상반기 말 캐나다 잠수함사업(CPSP) 우선협상대상자 발표 예정이며 3분기에 국내 KDDX(한국형 차기구축함)도 사업자 선정이 예상되고 있다"면서 "연내 신규 수주가 이뤄지면 가동률 개선으로 손익 부담이 점진적으로 완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비용 절감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수주 성과에 따라 실적 추정치와 멀티플이 재평가될 여지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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