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잔' 커피, 근육량 더 많았다…서울대 의대 연구

서울대 연구팀, 성인 1만5447명 분석
커피 3잔 마신 사람 근육량↑ 여성은 체지방↓
"인과 아닌 연관성…추가 연구로 검증 필요"

하루 세 번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근육량이 더 많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이는 인과관계가 아닌 '연관성' 수준의 결과라는 점에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박상민 교수 연구팀이 2008년∼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커피 섭취 빈도와 근육량 관련 지표 간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확인했다고 연합뉴스가 27일 전했다.

연구팀은 20세 이상 성인 중 전신 이중에너지 X선 흡수계측법(DXA) 검사 자료와 커피 섭취 정보가 모두 확보된 1만5447명을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했다.


커피. 픽사베이

커피. 픽사베이


이들의 커피 섭취 빈도와 사지근육량지수(ASMI), 제지방량지수(LBMI) 등 체성분 지표 간 관계를 비교했다. 제지방량지수는 체중에서 체지방을 제외한 나머지 무게(근육·뼈·장기 등)를 반영한 지표로, 체격 대비 근육량 수준을 보여준다. 그 결과 하루 세 번 커피를 마시는 남성이 하루 한 번 미만 마시는 경우보다 사지근육량지수와 제지방량지수가 더 높게 나타났다.


여성도 마찬가지였다. 하루 세 번 커피를 마시는 여성은 하루 한 번 미만 섭취하는 경우보다 사지근육량지수와 제지방량지수가 더 높았다. 특히 하루 세 번 커피를 마시는 여성은 체지방량지수(FMI)는 더 낮은 경향도 나타났다.

연구진은 카페인의 에너지 대사 촉진, 지방 산화, 근육 기능과 관련된 생물학적 기전을 보여주는 연구라고 봤다. 다만 커피 섭취가 직접적으로 체성분 변화를 유도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제1 저자인 정지나 연구원은 "연구를 통해 커피 섭취 빈도가 한국 성인의 체성분 지표, 특히 근육량 관련 지표와 연관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후속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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