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서 실종된 다이버…12시간 표류 끝에 삼척서 '극적 구조'

조류에 휩쓸려 일행과 이탈
시멘트 운반선이 발견…극적 구조

경북 울진 앞바다에서 수중 레저활동을 하다 실종된 50대 다이버가 약 12시간 만에 강원 삼척 해상에서 구조됐다. 조류에 떠밀려 일행과 떨어진 뒤 밤바다를 표류하다 인근을 지나던 선박에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 울진해양경찰서. 울진해양경찰서

경북 울진해양경찰서. 울진해양경찰서


27일 경북 울진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다이버 A씨는 지난 25일 오전 10시33분쯤 울진군 죽변항 앞바다에서 일행들과 수중 레저활동을 하던 중 실종됐다. 당시 바다에 들어간 인원은 A씨를 포함해 모두 7명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물 밖으로 나오지 않자 신고가 접수됐고 해경은 경비함정과 구조대 등을 현장에 투입해 수색에 나섰다.

A씨는 실종 신고 약 12시간 뒤인 같은 날 오후 10시46분쯤 강원도 삼척시 임원항 인근 해상에서 발견됐다. 실종 지점에서 약 26㎞ 떨어진 곳이다. 당시 인근을 지나던 시멘트운반선이 바다 위에 떠 있는 A씨를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고, 출동한 해경이 곧바로 그를 구조했다.


구조 당시 A씨는 저체온증 증상을 호소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고 건강 상태도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해경 조사에서 "수중 레저활동 중 조류에 밀려 일행과 떨어지게 됐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 관계자는 "수중 레저활동을 할 경우 반드시 2인 이상이 함께 서로의 안전 상태를 확인하고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은서 인턴기자 rloseo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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