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한때 7만9000달러까지 상승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27일 오후 2시51분 기준 1비트코인(BTC)은 7만7806.73달러를 기록했다. 24시간 전 대비로는 0.31% 하락이다. 하지만 한때는 7만9000달러를 넘기기도 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류인 이더리움은 2321달러, 리플(XRP), 1.41달러, BNB 628.82 달러 등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처음 시작된 지난 2월28일 약 6만7000달러까지 밀린 후 한 동안 6만5000~7만달러 사이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달들어 미국과 이란 종전 협상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꾸준히 우상향 흐름을 보였다.
이날 상승은 미국과 이란 협상이 지속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악시오스는 이날 이란이 파키스탄 측 중재자들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우선 개방하고 종전을 선언한 후 추후 핵 협상을 이어가자는 제안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비트코인은 숏 포지션 청산과 기관 수요 회복에 힘입어 8만달러선에 다시 다가서고 있다. 이달 들어 상승률은 16%를 넘기고 있다. 2025년 5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 두 자릿수 상승을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 상장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수요도 이달 들어 뚜렷하게 회복됐다. 4월 순유입액은 약 25억달러다. 3월 전체 규모의 2배에 가깝다. 4개월 연속 순유출이 이어진 뒤 3월부터 기관 투자자들이 다시 해당 펀드로 돌아왔다.
다만 8만달러 부근에서는 상승세가 저항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BTC마켓츠의 레이철 루카스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통신에 "8만달러는 최근 비트코인을 산 투자자 상당수가 본전을 회복하는 가격대"라며 "이 구간에서는 보통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정리하면서 매도 압력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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