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로 글로벌 전시회에서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LG화학은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글로벌 플라스틱·고무 전시회 '차이나플라스 2026'에서 스페셜티 폴리염화비닐(PVC) 소재 'HRTP'(내열성 재활용 열가소성 수지)로 '톱 10 테크놀로지 엑설런스 어워드'를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참가 기업 가운데 유일한 수상이다.
22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차이나플라스 2026'에서 LG화학 PVC 고부가시장개척팀 남윤석 팀장(왼쪽), PO 영업팀 이경진 팀장(오른쪽)이 '톱 10 테크놀로지' 엑설런스 어워드를 수상하고 있다. LG화학
이번 수상은 LG화학이 범용 제품을 넘어 고부가·고기능 소재 중심으로 사업 체질 전환을 추진해 온 전략이 글로벌 무대에서 실질적인 기술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HRTP는 지난해 차이나플라스 2025에서 '이노베이션 오브 더 이어'에 선정된 데 이어 2년 연속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평가단은 초고중합도 HRTP 소재가 유연성·난연성·내마모성 측면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이며, 전기차 충전용 케이블 등으로 적용이 가능할 만큼 응용 기반이 탄탄하다는 점을 이번 선정의 주요 사유로 꼽았다.
HRTP는 범용 소재로 인식돼 온 PVC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전기차와 로봇 등 차세대 산업이 요구하는 내열성·유연성·내구성을 동시에 구현한 스페셜티 소재다. 전기차 충전 케이블과 자동차·로봇용 고내열 전선 등에 적용 가능하며 기존 소재 대비 약 30% 향상된 유연성과 함께 고전압·고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확보할 수 있다.
아울러 부드러운 촉감과 내마모성으로 자동차용 인조가죽, 시트 등의 시장에서 고가의 타소재를 대체할 대안으로 사용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HRTP는 구조를 화학적으로 단단히 고정시키는 가교 공정 없이도 고성능을 구현하며 재활용까지 가능해, 고기능성과 안전성, 지속가능성 등을 충족하는 고부가 소재로 평가된다.
LG화학은 이번 전시회에서 친환경 패키징 소재인 '유니커블'로도 엑설런스 어워드를 받았다. 소비재 패키징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고기능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소재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평가단은 유니커블의 플라스틱 사용량 감소 효과가 두드러지고, 환경 보호와 상업화 측면에서 선도적인 성과를 보인 점을 주요 선정 요인으로 꼽았다.
LG화학은 앞으로도 석유화학 사업의 체질을 범용 제품 중심에서 고부가 소재 중심으로 전환하고, 전기차, 로봇, 모빌리티, 전기·전자, 산업재 등 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고객가치 기반의 소재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