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예비후보가 4대 철도망 연결을 통한 '부울경 메가시티 30분 생활권 구축'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1호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 후보는 27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시 무너지고 있는 경남 경제를 살리고 800만 부울경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할 첫 번째 약속을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경제는 지난해 1%대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경남은 마이너스 0.8%였다"며 "경남이 마주친 이 경제 위기는 기존 방식대로 해서는 절대 극복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경남 경제 혁신을 위한 첫 번째 과제가 바로 부울경 메가시티의 즉각 복원"이라며 "부울경 메가시티는 우리 청년들이 서울에 가지 않고도 바로 이곳에서 꿈을 펼칠 수 있는 생존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예비후보가 4대 철도망 연결을 통한 '부울경 메가시티 30분 생활권 구축'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세령 기자]
김 후보는 "부울경 어디든 대중교통으로 수도권처럼 다닐 수 있게 해 줘야 한다"면서 "이는 청년이 머무는 경남으로 가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며, 이를 위해 가장 먼저 필요한 건 도시 간의 연결"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남 교통망 대전환'을 첫 공약으로 한 ▲4대 광역철도망 구축 ▲AI 기반 ART 시스템으로 대중교통 사각지대 제로 경남 시대 조성 ▲도민 교통비 부담 대폭 축소를 제시했다.
김 후보는 "서부경남 KTX 조기 완공 및 연장을 제1축으로, 동부경남 KTX 고속화를 제2축으로, 남해안권 광역급행철도를 제3축으로, 달빛철도 조기 착공을 제4축으로 해, 4대 철도망으로 부울경 전체를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먼저 도지사 당선 시 2031년 개통 예정인 서부경남 KTX를 민선 9기 임기인 2026~2030년 안에 조기 완공하고 종착역을 거제에서 가덕도 신공항까지 연장하겠다고 했다.
이어 동대구에~창원~마산 구간 경전선 KTX를 기존보다 고속화하면서 가덕도 신공항까지 연결해 동부경남을 첨단물류산업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했다.
또 진주~창원~김해~부산을 잇는 경전선을 수도원 GTX와 같은 광역급행철도로 바꾸고 경남과 부산의 주요 도시를 '30분 생활권'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거창~함양~합천을 연결하는 달빛철도를 중앙정부와 협의해 조기 착공하겠다고도 했다.
아울러 마산에서 거제, 통영, 남해로 이어지는 국도 5호선 연장사업, 남해~여수 해저터널 사업 등 남해안 관광벨트 핵심 사업에 대한 조기 완공도 말했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예비후보의 경남 4대 광역철도망 공약 관련 구상도. [이미지제공=김경수 후보 선거사무소]
김 후보는 또 "AI 기반의 이용자 반응형 대중교통 플랫폼, ART(ART: AI/All-Demand Responsive Transportation)를 통해 우리집 문 앞에서 목적지 문 앞까지 이어지는 대중교통 사각지대 제로 시대를 전국 최초로 열겠다"라고 했다.
그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대중교통 수요를 미리 파악하고 효율적, 탄력적으로 배차하는 이용자 반응형 시스템인 ART를 통해 경남 어디서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사람이 버스 시간에 맞추는 게 아니라 대중교통이 도민 시간표에 맞춰 움직이게 하겠다"며 "고생해서 번 야근 수당을 택시비로 날리는 허탈함을 끝내고, 야근이 많은 산업단지에는 교대 시간에 맞춰 ART가 배차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고, 기차 시간에 맞춰 ART가 택시처럼 버스를 보내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이 김경수 후보 캠프 총괄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 김 후보에 대한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세령 기자]
이와 함께 18개 시·군 택시·버스 호출 및 배차 시스템을 하나의 인공지능으로 통합, 궤도 건설 없이 고무바퀴로 다니는 무궤도 트램(TRT;Trackless Rapid Transit) 도입, 트램 차량 국산화 등도 약속했다.
매월 정액제로 모든 대중교통을 자유롭게 이용하는 '경남패스' 운영, 읍면 등 대중교통 취약지역 초저가형 패스 도입, 6개 기회 발전 특구 및 산단 근로자 대상 대중교통비 환급 바우처 발급, 도내 장거리 대학생 시외버스 요금 지원, 섬 주민 승선 요금 단계적 무료화 등도 제시했다.
김 후보는 "부울경 메가시티를 통해 경남 경제 대전환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그 약속을 경남 교통 대전환으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철길을 통해 사람이 모이고 돈이 머물게 하겠다"며 "지나가는 땅이 아니라 머무는 땅으로, 떠나는 청년이 다시 돌아와 내일을 설계하는 경남으로 김경수가 반드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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