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허위 이력을 내세워 화장품 공동구매 사기를 벌인 30대 여성 인플루언서가 구속됐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구지검 김천지청 형사1부(임지수 부장검사)는 SNS에서 화장품 공동구매를 진행해 피해자들로부터 약 1억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인플루언서 30대 A씨를 구속기소 했다.
A씨는 지난해 2월부터 6월까지 SNS에서 실체가 없는 명품 화장품 브랜드를 홍보한 뒤, 공동구매를 유도해 약 250명에게서 960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피해자들을 속이기 위해 자신이 아이비리그 의대 출신이며, 부유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꾸민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경찰은 A씨가 제출한 약 1억5000만원 상당의 매출 관련 세금 계산서와 피해자 공탁 신청서를 근거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피해자들의 이의신청으로 사건이 송치되자 검찰은 ▲세금계산서가 약 1억원 이상 부풀려 작성된 점 ▲A씨가 가지고 있었다고 주장한 명품 화장품이 실체가 없는 점 ▲A씨가 제출한 공탁신청서가 공탁 대상자를 제대로 특정하지 않아 실효됐다는 점 등을 고려해 그를 직접 체포해 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A씨와 관련된 추가 사기 의혹 사건을 전수 조사한 뒤 병합 기소를 검토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과거 사기 처벌 전력에도 불구하고 반성 없이 허위 증거를 내세워 끊임없이 거짓 진술을 했다"며 "주민등록상 거주 불명 상태로 일정한 주거지 없이 화장품 개발자를 사칭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신병을 확보해 추가 범행 소지를 차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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