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이 오는 5월 1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제29회 하동 야생차 문화축제' 준비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나선다.
군은 지난 24일 최종 보고회를 열고 축제 전반을 점검했으며, 대한민국 대표 차(茶) 축제로 자리 잡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전통과 현대, 지역과 세계를 잇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축제 슬로건은 '차오르는 설렘, 하동에서'. 지리산 자락 천년 야생차의 향기 속에서 관람객들에게 감동과 여유를 선사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축제는 전통 차 문화의 깊이를 기반으로 미식, 예술, 체험, 미래기술까지 결합한 '체류형 축제'로 한층 확장된 것이 특징이다.
◆ 전통과 품격… 차 문화의 뿌리를 만나다
하동 야생차박물관에서는 송·고려 시대 다도구 등 120여 점을 전시해 동아시아 차 문화의 흐름을 조망할 수 있다.
또 조선 후기 차 문화 부흥을 이끈 초의선사와 추사 김정희의 교유를 담은 마당극이 무대에 올라 역사적 울림을 더한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 아름다운 찻자리 최고 대회', '대한민국 다례 경연대회', '티 블렌딩 대회' 등 전국 규모 경연이 펼쳐져 전통과 현대 차 문화의 조화를 보여준다.
◆ 미식과 글로벌 감성… 하동의 맛을 넓히다
불가리아 출신 미카엘 셰프와 유튜버이자 파티쉐 노정희 씨가 참여하는 쿠킹 쇼도 마련된다. 하동 특산물을 활용한 창의적 요리를 통해 글로벌 감각의 미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하동 사계절 티푸드 전시'와 지역 식자재를 활용한 음식 부스가 운영돼 방문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킨다.
◆ 자연·예술·감성… 차향 속 힐링 콘텐츠
지리산 자락 야생차밭을 배경으로 한 '호리병 속 별천지길 걷기'와 '다원 음악회'는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힐링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또 포토존 '티(Tea) 나게 사랑할 차례'에서는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다.
◆ 어린이 체험 확대… AI 접목 프로그램 눈길
어린이날을 포함한 일정에 맞춰 체험 행사도 강화했다. '키자니아 GO'를 통해 AI 기반 미션 체험 3종이 운영되며, 보물찾기·드론 게임·퍼즐 체험 등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 친환경 축제… 지속가능성 강화
올해 축제는 다회용기 사용 확대 등 친환경 운영을 강화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축제 모델을 제시한다. 자연과 공존하는 차 문화의 가치를 실천하겠다는 취지다.
군 관계자는 "가정의 달과 어린이날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준비했다"며 "하동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차향 가득한 봄날의 추억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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