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대표이사 유상철)이 유럽 지역 선주사로부터 총 3572억원 규모의 1만1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추가 수주했다.
이번 수주는 올해 2월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1만TEU급 이상 대형 컨테이너선을 처음 수주한 데 이어 이뤄진 것으로 동일 선형 기준 총 4척의 건조 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설계·구매·생산 공정 효율이 높아지는 '반복건조 효과'를 통해 생산성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HJ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친환경 컨테이너선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기존 7700~9000TEU급 선형을 발전시켜 영도조선소 도크에서 건조 가능한 최대급 제원으로 설계됐다. 갑판과 화물창 적재 공간을 확대하고 공정 효율성과 안전성을 고려한 최적화 설계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환경 규제 대응 성능도 강화했다. 국제해사기구(IMO) 기준에 맞춰 탈황설비(스크러버)를 탑재하고, 항만 정박 시 엔진을 끄고 육상 전력을 사용하는 육상전원공급장치(AMP)도 적용된다.
HJ중공업은 동일 선형을 기반으로 LNG 이중연료(LNG DF) 추진 모델 개발도 완료했다. 향후 친환경 연료 전환 수요에 대응해 선주 선택 폭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유상철 대표는 "영도조선소에서 1만TEU급 이상 컨테이너선 4척을 연속 건조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과 납기 준수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HJ중공업이 건조한 동급 컨테이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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