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전쟁도, FOMC도 아니다…국내 증시 향방 가를 주요 변수는"

이번주 코스피 6380~6680P전망
국내 방산·조선 업종 및 美 M7 실적

이번주 코스피는 미국과 국내 주요 기업의 실적 이벤트로 6600포인트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재개 낙관론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강세로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도 장중 6550선을 돌파하며 사상최고치로 경신한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증시와 환율 등을 모니터하고 있다. 2026.4.23 조용준 기자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재개 낙관론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강세로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도 장중 6550선을 돌파하며 사상최고치로 경신한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증시와 환율 등을 모니터하고 있다. 2026.4.23 조용준 기자

27일 키움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 범위를 6380~6680포인트로 잡았다.


미국에선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이란 협상 기대감이 재확대되고 인텔의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 등으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4.3%)가 급등하면서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9.61포인트(0.16%) 하락한 4만9230.71에 마감했다. 이와 달리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56.68포인트(0.80%) 오른 7165.08에, 나스닥지수는 398.09포인트(1.63%) 뛴 2만4836.60에 장을 마쳤다.


이번주 국내 증시는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현대건설 , 두산에너빌리티 등 국내 방산·조선 업종의 실적이 몰려 있다. 이 외에도 지난 24일 인텔의 주가가 20%대 폭등하면서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의 성장 내러티브가 확산한 가운데 실적 발표가 끝난 반도체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애플, 아마존 등 매그니피센트7(M7)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지난 1월 M7은 호실적 발표에도 대규모 투자에 따른 수익성 우려 등으로 취약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이달 들어 나스닥 신고가 경신 과정에서 하이퍼스케일러(대형 클라우드 사업자) 업체들의 주가가 10%대 내외 반등세를 기록하며 비관론이 후퇴했다. 올해 1분기 실적에선 클라우드, 광고 등 본업에서의 고성장률 유지 여부 등이 주가 향방을 결정할 전망이다.

미국·이란 전쟁에 대한 증시 민감도는 낮아지고 있다. S&P500지수, 코스피가 신고가를 경신한 것을 고려할 때 협상보다는 실적 이벤트에 대한 관심이 더 몰리는 모습이다. 미국과 이란의 2차 후속 협상에 대한 기대감은 커졌다가 작아지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주말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파키스탄 방문을 취소했다고 하면서도 대화를 통한 해법 마련 가능성은 여전히 열어놓고 있다.


오는 29일(현지시간)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시장 영향력도 제한적일 전망이다. 지난달 FOMC 기자회견 당시 미국·이란 전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매파적인 입장을 보인 여파로 증시 변동성이 커졌다. 하지만 전쟁 리스크가 완화하는 국면인데다 현재는 실적 시즌으로 증시의 무게 중심이 옮겨졌다.


이번 FOMC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기자회견이다. 페드워치(Fed Watch)상 이달 미국 금리 동결 확률은 99%이기 때문이다.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대한 판단 변화 여부, 파월 Fed 의장의 퇴임 이후 거취 변화 등에 관심이 몰릴 예정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방산, 건설 등 국내 주력 업종 대부분이 이달 급등 랠리를 보이면서 올해 1분기 실적 기대감이 이미 반영됐을 수도 있다"며 "이를 고려하면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강도, 콘퍼런스 콜 등을 통한 올해 2분기 이후 이익 전망 등에 따라 업종 간 주가 상승 탄력이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