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다, 내가 호수의 여인…세계랭킹 1위 등극(종합)

셰브론 챔피언십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시즌 2승, 통산 17승, 메이저 3승 수확
인뤄닝과 타와타나낏 공동 2위, 윤이나 4위

넬리 코르다(미국)가 호수의 여인에 등극했다.


그는 26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메모리얼 파크 골프 코스(파72·6811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6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90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보탰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적어낸 코르다는 5타 차 대승을 거뒀다. 2024년 이후 2년 만에 이 대회 정상을 올랐다.

코르다는 나흘 동안 리더보드 상단을 지켜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역사상 5번째 기록이다. 지난 2월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 이후 시즌 2승이자 통산 17승, 메이저 대회 3승을 수확했다. 우승 상금은 135만달러(약 20억원)를 받았다.

넬리 코르다가 셰브론 챔피언십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휴스턴=AP연합뉴스

넬리 코르다가 셰브론 챔피언십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휴스턴=AP연합뉴스


코르다는 지난해 8월 지노 티띠꾼(태국)에게 내준 세계랭킹 1위 자리에도 복귀한다. 2021년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 직후 넘버 1에 오른 것처럼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세계 정상을 다시 밟았다. 코르다는 2021년 6월 고진영을 제치고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이후 고진영, 티띠꾼, 리디아 고(뉴질랜드), 릴리아 부(미국)와 정상을 주고받기를 반복했다.


코르다는 이날 5타 차 선두로 출발해 1번 홀과 3번 홀(이상 파5)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으며 순항했다. 8개 홀에서 파 행진을 이어가다 12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적어냈다. 코르다는 13번 홀(파4)과 14번 홀(파5) 연속 버디로 경쟁자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17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우승에 영향을 주진 않았다.

넬리 코르다가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호수에 뛰어드는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휴스턴=AP연합뉴스

넬리 코르다가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호수에 뛰어드는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휴스턴=AP연합뉴스


코르다는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주말 경기는 쉽지 않았다. 정신적으로 힘들었다"며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줘서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이어 "누구나 실수를 할 수는 있다. 그래도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했다"고 환호했다.


코르다는 자매 골퍼로 유명한 선수다. 언니 제시카는 LPGA 투어에서 6승을 쌓았다. 코르다는 스포츠 가족이다. 아버지 페트로가 1998년 호주오픈 테니스 단식 챔피언, 어머니 레지나 역시 1989년과 1991년 US오픈 테니스 단식 16강 진출했다. 남동생 서배스천은 테니스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인뤄닝(중국)이 3언더파 69타를 작성해 공동 2위(13언더파 275타)를 차지했다.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은 2타를 줄이는데 그쳐 준우승에 만족했다. 류옌(중국) 공동 4위(12언더파 276타), 해나 그린(호주)과 로티 워드(잉글랜드), 라이언 오툴(미국)은 공동 7위(6언더파 282타)다.

윤이나가 셰브론 챔피언십 4라운드 18번 홀에서 버디를 낚은 뒤 갤러리의 박수에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휴스턴=AP연합뉴스

윤이나가 셰브론 챔피언십 4라운드 18번 홀에서 버디를 낚은 뒤 갤러리의 박수에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휴스턴=AP연합뉴스


한국은 윤이나가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몰아쳤다.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인 공동 4위다. 올해 2승을 거둔 김효주 6위(7언더파 281타), 황유민과 유해란 공동 12위(4언더파 284타), 최혜진과 임진희는 공동 21위(3언더파 285타)로 대회를 마쳤다. 아마추어 양윤서(인천여고부설방송통신고)는 공동 38위(이븐파 288타)로 선전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